국산 미용기기가 외면 당한다.
국산 미용기기가 외면 당한다.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5.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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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사후관리 월등해도 뒷전...의식부터 바꿔야...



피부미용실의 필수적인 설비라고 할 수 있는 피부관리기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성능면에서나 사후관리 등에서 수입제품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이용도는 높지 않아 피부미용업계 관계자들의 외식전환이 시급한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피부미용이란 영역이 과거와 달리 전문직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수입제품에 대해 아무런 저항감 없이 쉽게 소비하는 경향이 짙어지고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부미용시장의 확대와 함께 피부미용기기시장도 동반 상승하고 있어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국내 피부미용기기 시장은 연간 약 1백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생산업체인 신진진자, 영흥상사, 홍국정밀 등 5∼6여개 업체가 내수시장은 물론 동남아시아지역으로의 진출도 활발히모색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상황은 70%이상 수입품이 점유하고있는 것으로 밝혀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피부미용실에서 주로 사용되고있는 기기는 대략 피부의 탄력을 강화하는 리프팅기와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딥스킨기, 마사지기, 체형미를 가꿔주는 비만관리기, 체지방측정 기, 피부측정기, 바디 슬리밍기, 선탠기, 월풀 등 신체 부위별은 물론 용도별로 전문화, 세분화된 다양한 제품이다.



이중 리프팅기나 피부측정기, 스키머기 등은 국내 제조사 제품의 품질이 수입 제품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보다 우수한 제품으로 판명되고, 있다.



저주파를 이용한 비만관리기의 경우도 국내 제품을 외국제품과 비교해 볼 때 기계조작 방법을 완전히 습득하지 않으면 피부관리사의 이용에 어려움이 있고 외형이 세련되지 않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주파수가 순차적으로 변화돼 강한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기존의 저주파에 비해 효과가 30%이상 증대됐을 뿐만 아니라 신경자극 효과가 우수해8∼9시간의 잔존감이 있어 림프순환에 도움을 주는 등의 장점이 있는것으로 밝혀져 성능면에서 우수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제품은 A/S가 신속히 이뤄지나 수입제품의 경우 가격이 터무니 없이 높고 사후관리도 제대로 되지않는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판매에만 급급해 값비싼 미용기기를 구입한 미용인들이 제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도 허다하다.



이렇듯 국산제품의 우수한 성능과 신속한 사후관리 등의 장점을 기반으로 국산제품의 입지를 넓혀 나가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외 확대와 더불어 미용기기를 직접 구입, 사용하는 피부미용인들의 인식전환도 절실히 요구된다.



또 제조업체들도 세계적으로 개최되는 미용 화장품박람회에 참가, 국산제품의 세계적인 인지도를 높히고 경쟁력을 높히는 일도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피부미용사들과 업체들과의 의견교환도 필요하다. 한제품을 매일매일 사용하는 피부미용사는 경험을 통해 장단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해당사에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완벽한 제품을 생산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미 품질에서 확보된 우수성을 어떠한 방안들을 통해 경쟁력 제고로 연결시킬 수 있느냐는 것이 국내업계 전체의 사활에도 관건이 되기때문이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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