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한방화장품 연구에 신기원
아모레퍼시픽, 한방화장품 연구에 신기원
  • 김승수 sngskim@jangup.com
  • 승인 2008.04.23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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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칩-생물정보학 적용 ---- 동암연구개발 대상서 금상 수상
(주)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이 DNA칩과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 기술을 이용해 한방화장품 연구에 신기원을 연 공로로 대한화장품학회가 주관하는 ‘2008년 동암연구개발대상’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아모레퍼시픽에 금상을 안겨 준 연구는 ‘첨단 DNA 칩과 생물정보학 기술을 이용하여 홍삼 유래 진세노사이드 대사체의 새로운 피부 활성 조절 효능 규명’.



이 연구는 바이오 기술을 이용해 홍삼 사포닌 성분의 하나인 진세노사이드 대사체가 피부 내 수분과 탄력을 유지시키는 히알루론산(Hyaruronsan)의 피부세포 내 생성을 크게 증가시킴을 확인함으로써 피부의 주름 개선에 효과적임을 규명했다.



(주)아모레퍼시픽은 이 연구 성과를 설화수, 아모레퍼시픽 등 프레스티지 브랜드의 주름개선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진세노사이드 유도체가 함유된 ‘설화수 섬리안 크림’은 기능성 주름개선 아이크림으로 2005년 출시 이후 3년만에 단일 제품으로 판매액 1천억원에 육박하는 등 그 효능을 고객들에게 직접 인정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특히 홍삼 진세노사이드 성분 중 생체 내에서 직접적인 효능을 발현하는 활성형의 진세노사이드 대사체가 피부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 규명하고자 의약 분야와 생명공학 연구에서 사용되는 DNA칩과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을 화장품 연구에 도입하였다.



연구 결과, 홍삼 진세노사이드에 의해 조절되는 핵심 유전자 중 하나는 히알루론산의 생합성을 담당하는 효소의 유전자였다. 자신의 무게의 약 6,000배의 물을 품고 있어 천연보습제라고도 불리는 히알루론산은 피부 속 콜라겐이 세포 사이로 잘 움직이도록 도와주고, 피부항상성에 중요한 이온과 영양성분의 수송을 촉진시켜 피부를 탄력 있게 하고 볼륨감을 준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 속 히알루론산이 줄어들게 되면 피부는 건조하고 탄력이 없으며 주름이 생기기 싶다.



이번 연구는 전통 한방의 약용식물인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대사체가 피부세포 내 히알루론산의 생성을 크게 증가시킴을 확인해 보다 근본적인 피부 개선이 가능케 했다.



실제 단순히 히알루론산을 함유한 화장품을 도포했을 때는 피부표면의 수분량을 증가시키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진세노사이드를 함유한 화장품을 도포했을 때는 표피와 진피 내 히알루론산 생합성을 증가시켜 주름, 탄력, 보습 등 여러 측면에서 더 큰 피부 개선효과를 보였다. 또한 후속 연구에서는, 진세노사이드 유도체가 UV(자외선)에 의한 피부세포 사멸 현상을 억제함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 적용된 DNA칩과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 같은 바이오 신기술은 화장품 연구 분야에서는 시도된 예가 거의 없다.



아모레퍼시픽의 “진세노사이드 대사체에 의한 히알루론산의 생합성 증가”와 “UV에 의한 피부 세포사멸 현상 억제”에 대한 연구는 각각 해외 SCI 저널(2건)에 게재되었고, 진세노사이드 유도체를 화장품에 응용하는 기술에 대해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에서 특허출원(19건) 하여 그 연구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김수정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섭취된 인삼성분에 대한 효능 연구는 많이 이루어졌지만 피부 도포에 의한 효과에 대해서는 보고된 바가 없었다. 이번 연구는 화장품업계 최초로 DNA칩과 생물정보학 기술을 피부 과학 분야에 도입해 전통 한방 원료의 피부 효능을 밝혀냄으로써, 우리 전통의 한방 성분으로 고연령층의 증가와 오존층 파괴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부노화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한방화장품 연구의 지평을 한단계 넓힌 데 의의가 있다” 고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1960년대부터 전통 한방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인삼 중심의 한방 미용법' 연구를 시작, 우리나라 전통 한방의 천연 약용식물들의 피부에 대한 효능을 과학적으로 밝혀내 피부생리학과 한방을 접목한 한방화장품이라는 새 영역을 개척했다.



1973년 약용으로만 사용되던 인삼을 화장품에 처음으로 도입한 최초의 한방화장품 ‘진생삼미’와 1987년 ‘마음’과 ‘몸’이 조화를 이룬 이상적인 피부 상태를 구현하기 위해 천연 한방 소재를 도입한 한방화장품 ‘설화’를 선보였고, 마침내 1997년 천연 희귀 홍삼 사포닌이 피부에 가지는 효능을 최초로 밝혀내 이를 화장품에 적용한 한방화장품의 대명사 설화수를 출시하는 등 한방화장품이라는 영역 자체가 생소할 시기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세계 최초의 기술을 낳으며 한방화장품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 (주)아모레퍼시픽의 40년 한방과학기술

- 1967년부터 '인삼 중심의 한방 미용법' 연구를 시작

- 1972년 인삼유효성분추출 특허 획득

-1973년 약용으로만 사용되던 인삼을 화장품에 최초 도입, 세계 최초의 한방화장품 ‘진생삼미’을 해외 시장에 출시

- 1975년 인삼유효성분 심포지움 개최

- 1975년 아모레 삼미, 투루삼미, 1981년 아모레 삼미진로 해외 시장 공략

- 1987년 최초로 피부생리학을 한방에 접목시킨 아모레 설화 출시

- 1987년 심신일여(心身一如) 이론에 근거한 방향요법(아로마테라피)으로 정신적 스트레스 완화와 피부 개선 효과 입증

- 1997년 경희대 한의학과 공동 개발, 최초의 과학적인 한방 화장품 설화수 발매

- 2001년 천연 희귀 홍삼 사포닌의 친환경 대량 생산 기술 원천 특허 획득

- 2002년 천연 희귀 홍삼 사포닌의 신규 피부 효능 원천 특허 확보

- 2004~2008년 DNA 칩과 생물정보학 기술로 한방소재 효능 연구의 새로운 기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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