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실적을 기준으로 총 2천2백4억원대의 시장을 형성, 지속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는 페이스파우더 제품이 여름 시장의 전략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제품들은 기존 파우더 제품의 가루날림 현상과 약한 커버력을 개선하고 다양한 색상의 펄 파우더를 함유해 입체적 화장연출을 가능하게 하는 등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어 업계관계자들은 올 연말까지 2천5백억원대의 시장형성은 무난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각사에서는 가벼움과 시원한 감촉을 살린 아쿠아파우더와 아로마테라피를 이용한 아로마 파우더, 컬러와 펄을 가미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펄 파우더 등의 차별화된 컨셉의 파우더로 여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컬러 프리즘, 크로마체인지, 스킨 라이크 등의 특화된 성분의 파우더를 함유해 여름햇살을 자연스럽게 반사, 건강하고 섹시하면서 글로시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는 페이스 파우더를 잇따라 내놓고 있어 시장 분위기가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가장 먼저 (주)태평양은 지난해 화제를 모으며 출시한 아쿠아파우더를 어드밴스해 ‘라네즈 아쿠아 라이트 파우더’를 출시, 물이 주는 가벼움과 시원한 감촉을 살려 가볍고 투명한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고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가벼운 사용감과 피부결점 등의 커버력을 높인 ‘멜 커버링 파우더’를 이미 지난 3월부터 출시하고 가수 박지윤과 텔런트 원빈을 모델로 한 TV 광고 등 시장 선점전략과 집중적인 홍보를 통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여름 시즌을 겨냥해 ‘엔시아 샤이닝 펄 메이크업 세트’를 출시해 기존 페이스 파우더와는 달리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불화장품은 4가지 파스텔 톤의 컬러 콤비네이션이 피부를 더욱 화려하고 투명하게 표현해 주는 것을 특징으로 한 바탕 파스텔 컴팩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도도앤컴퍼니는 광택효과를 주는 오리지날 빨간통 패니아 파우더를, 에뛰드는 리얼 루스 파우더를 리뉴얼했으며, 샤몽화장품은 보브팩트를, 베네통은 다기능 콤팩트 파우더를 새롭게 출시해 경쟁대열에 합류해 있는 상태다.



한편 업계의 마케팅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의 구매패턴이 투명하면서도 화사함을 강조하는 화장풍을 선호함에 따라 각사에서도 이에 걸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어 올해 경우 약 2천5백억원대까지 시장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