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립스틱’이 사랑 받는다
‘촉촉한 립스틱’이 사랑 받는다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1.05.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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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는 황사에 입술주름 예방효과 …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태평양·로레알 등서 신제품 출시

촉촉한 립스틱이 사랑받고 있다.



한동안 롱-래스팅 립스틱이 매트한 지속력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대책없는 황사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메마르고 갈라진 입술을 적셔줄 립스틱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한잔의 물만큼 좋은 보습 효과는 없겠지만 일단은 오일리한 립스틱으로 입술에 건조함을 막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주)태평양과 (유)로레알코리아, 이엘씨에이한국(유), 샤넬(유) 등 주요 업체들이 올 봄 메이크업 출시와 함께 선보인 새 립스틱들은 대개 보습 기능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태평양은 시판용 브랜드인 라네즈에 베리웰 립스틱을 주력판매하는 가운데 백화점·방판 브랜드 헤라에 루즈 글로스를, 마트용 브랜드 이니스프리에 립칼라 등 입술에 촉촉한 물기를 머금은 듯 윤기를 강조한 립스틱을 잇따라 선보였다. 라네즈 베리웰 립스틱은 기존 립스틱의 가장 큰 문제점이 휘발성 오일과 다량의 색소, 파우더가 첨가됨으로써 입술이 금방 메마르고 갈라졌다는 점을 해결키 위해 ‘퓨전 컬러링 시스템`을 사용한 것이 장점.



고밀도로 코팅된 색소와 가볍고 끈적임 없는 특성을 지닌 퓨전 오일을 립스틱에 융화시켜 촉촉한 질감과 함께 섬세한 색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신개념이 돋보인다. 지난해 스킨케어 라인에 이어 올해 색조 라인을 처음 선보인 이니스프리도 야생장미성분(로즈힙오일)을 함유한 이니스프리 립칼라를 통해‘자연을 머금은 윤기있는 입술`을 컨셉으로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로레알코리아의 시판브랜드 메이블린 뉴욕도 올초 물처럼 촉촉하게 반짝이는 립스틱으로 워터샤인을 출시했고, 백화점 브랜드인 랑콤도 이달부터 보호성 립 메이크업을 강조한 루쥬 압솔뤼 센세이션을 출시해 윤기있고 부드러운 새로운 립스틱을 선보였다. 이중 메이블린 뉴욕은 알로에 보습 성분과 로즈힙 오일 성분을 함유해 물처럼 반짝이는 기능은 물론 국내 마케터들이 중심이 돼 한국인에 맞는 색상 개발과 출시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출시 당시부터 눈길을 끈 제품.



이외에도 이엘씨에이한국도 이달부터 바비브라운이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기능을 더한 SPF 15 립 샤인을, 크리니크는 ‘촉촉함으로 남는 색`을 표방한 모이스춰 써지 립스틱을 신규 출시했다. 또 샤넬(유) 역시 개념 립스틱 엥프라루쥬 등을 출시해 보습기능을 더한 립스틱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관련해 제품 컨셉을 살린 관련 제품 광고 역시 물기를 흠뻑 안고 있는 점도 공통점. 자외선 차단력이나 보습력이 우수할수록 입술 주름 예방과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제품 광고 비주얼에 촉촉한 기운을 살림으로써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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