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화장품 라인 강화…올 매출목표 4,300억원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부지난 1일자로 기존 LG화학에서 분사,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주)LG생활건강(대표이사 사장 조명재)은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로 다시 태어났다. 이번 LG화학의 분할 방식은 인적 분할로 이루어졌으며 주식매수 청구권이 없고 주주들에게는 기존 LG화학 자본금을 분할해 신규 회사의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기업분할의 주된 동기는 ▲ 기업가치 향상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 ▲ 경영의 투명성 제고 등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향후 LG생활건강은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병행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전개해 나감으로써 초우량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송병화 부사장이 사령탑을 맡은 화장품사업부는 기존 조직과 별다른 차이점을 찾아볼 수 없다.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게 된 배정태 부장, 마케팅전략팀 박환규 부장 등이 새로운 인물로 등장한 것 이외에 기존 조직체계상 변동이 없다.
단지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향후 2∼3년 후에 화장품 부문의 매출비중을 생활건강의 총 매출대비 4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 단일품목으로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빅브랜드 육성 ▲ 유통별 핵심역량 구축 ▲ 지식경영 체질화 ▲ 글로벌 경영 등에 초점을 맞춘다는 게 LG화장품사업부의 사업전개 방향이다.
특히 빅브랜드 육성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BM체계도 그대로 존속되고 있다. ▲ 시판 주력 브랜드 라끄베르를 담당하고 있는 BM 1팀 ▲ 프리미엄급 브랜드인 이자녹스와 색조전문 브랜드 캐시캣의 BM 2팀 ▲ 백화점 브랜드인 오휘를 관장하는 BM 3팀 ▲ 레뗌·오데뜨·이지업 등 매스마켓 브랜드를 총괄하는 BM 4팀 ▲ 헤르시나·남성브랜드·뜨레아·더블리치 메스트라 등 다수 브랜드를 책임지고 있는 BM 5팀 ▲ 직판 브랜드 파비안느와 이모떼를 관장하는 BM 6팀 ▲ 이달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약국유통 스킬팀 등이 바로 것.
LG화장품사업부의 송병화 부사장은 기존 유통경로 중 시판 전문점 라인에 주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무엇보다 고객니즈에 기초한 우수한 제품개발, 유통단계에서의 윈-윈 체계 유지, 고객활동 강화를 통한 셀-아웃 방식 등이 핵심을 이룰 것이란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기능성화장품 시장에서의 이미지 선점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근 기능성화장품과 관련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만큼 시장 선점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루겠다는 의욕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품질력 제고 활동을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와 사용욕구 증가로 매출폭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케팅부문 한 관계자는 “브랜드력 제고와 차별적인 기능을 확보한 히트제품의 지속적인 출시로 전문점을 찾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제고, 전문점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문점과의 윈-윈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현장에서의 활동력을 강화함으로써 전문점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장품사업부는 전문점 이외에 마트, 백화점 등 시판경로의 전반적인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7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직판, 성공적인 시장진입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방문판매, 이달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 약국화장품 등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화장품사업부의 올해 총 매출목표는 4천3백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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