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기 맞은 화장품 원료산업 국산화
도약기 맞은 화장품 원료산업 국산화
  • 김진일 jikim@jangup.com
  • 승인 2001.04.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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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관련 특허출원 급증 추세속 R&D도 활기

생산규모에 비해 수입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원료시장은 최근 신원료와 제조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기능성화장품과 관련된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데다가 생명공학 바이오벤처기업들의 신원료·신기술 개발도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화장품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다소 희망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출원한 기능성 표방 화장품의 경우 천연물을 이용한 것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보이고 있는 닥나무, 상지, 솔잎, 녹차, 녹두, 율피, 황금, 반하, 산수유, 상황버섯 등 비교적 피부에 안전하다고 인정되는 천연성분들이 바로 그것. 이중 닥나무추출물(2%)은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미백 기능성 원료로 지정 고시됐다.



올해 출시한 제품 중에서 특허출원 중인 자연성분, 녹차수를 담은 (주)태평양의 미로잎섬, 식물성장인자인 카네이틴 성분을 함유, 광노화 방지 특허를 획득한 CJ엔프라니의 엔프라니 카이네틴 등이 눈에 띄는 제품이다.



제조기술과 관련해서는 올해 초 (주)태평양이 효소 안정화 기술 등 2개 부문에서 국산신기술(KT)마크를 획득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는 화장품 산업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동종업계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자체 개발한 원료로 해외에서 특허를 획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뽕나무의 상지에서 얻은 분배추출물을 이용한 미백화장료로 미국에서 특허를 획득했으며 네슈라화장품도 숯 분말이 함유된 화장료 조성물과 그 제조방법과 관련해 미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러한 흐름은 향후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기능성화장품 시장의 선점과 해외시장 진출 모색을 위한 기대만큼이나 향후 신원료나 새로운 제조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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