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계, 봄시장 선점경쟁 ‘치열’
외자계, 봄시장 선점경쟁 ‘치열’
  • 전미영 myjun@jangup.com
  • 승인 2008.02.14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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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노화,화이트닝 신성분, 신기술 경쟁 등 전속모델 광고전 활발
벌써부터 올 봄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외자계 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치열한 선점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벌써부터 항노화 라인과 화이트닝, 메이크업 등 부문별 신제품들이 봇물을 이루면서, 전속모델을 활용한 마케팅, 광고전이 봄 시장의 포문을 열고 있는 것.



대부분 명품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백화점 유통에 주력하고 있는 이들 기업들은 1조3천 억원 가량의 시장으로 추산되고 있는 백화점 시장을 겨냥해 대대적인 판촉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 화이트 EX’를 선보이면서 봄 화이트닝 시장을 연 에스티로더. 이번 ‘사이버 화이트 EX’는 피부의 점을 없애주고 피부를 맑게 하는 화이트닝 제품으로 동양여성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던 기존 에스티로더 ‘사이버 화이트’ 시리즈를 업그레이드시킨 새 라인이다. 특히 고농도 심황추출물을 기반으로 N아세틸 글루코사민 등을 넣어 멜라닌을 차단해 주고, 아시아인의 피부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3가지 유형의 각종 점을 예방하거나 생긴 점을 완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에스티로더는 이달 항노화 제품으로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유쓰 크림’을 선보인다. ‘장수 유전자’에서 얻은 영감을 얻어 개발한 혁신 성분이 바로 ‘레즈베라트레이트™’으로 일명 ‘유쓰 몰리큘(Youth Molecule : 젊음을 위한 분자)’로 불러진다. 유쓰 몰리큘은 에스티 로더만의 성과로 특허 출원 중인 이 놀라운 발견은 생기 넘치는 피부 생명력을 연장시켜 주고, 항산화제로 이미 널리 알려진 레즈베라트롤(Resveratrol)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효과와 안정성, 농도 면에서 효과가 훨씬 탁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유쓰 몰리큘’을 주요 성분으로 함유한 제품이 바로 ‘에스티로더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유쓰 크림’이다.



이에 맞선 랑콤은 이달 ‘블랑 엑스퍼트 뉴로화이트 X3’ 라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2005년 랑콤연구소가 ‘신경 물질과 색소침착에 대한 연관성’을 증명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개발한 제품이다. 이와 함께 윤정희·장신영을 전속모델로 ‘백(白)의 여인 윤정희와 장신영, 봄빛 아래 하나 되다!’라는 화보 촬영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광고전에 돌입했다.



이외에도 랑콤 세포활성화로 처진 피부를 제자리로 고정시켜주는 '랑콤 레네르지 모포리프트 레어(R.A.R.E)™'을 내놓으며 주름개선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 뒤질세라 다이아몬드 성분으로 피부 재생을 도와주는 '수블리마지 에센셜 리제너레이팅 플루이드'를 출시한 샤넬. 샤넬은 노화를 촉진시키는 멜라닌 생성을 조절하는 물질인 ‘엔도멜린 4 복합체’가 들어간 ‘에쌍씨엘’ 라인을 선보였다. 샤넬의 화이트닝 라인 ‘블랑 에쌍씨엘’ 에 새롭게 라인을 구성해 출시한 것. , 라인에 세 가지 화이트닝 제품 새롭게 추가하면서 올해 미백화장품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줄기세포 화장품을 발매해 '세포 전쟁'을 선포한 크리스찬디올. 크리스찬디올은 올 초 '크리스찬디올 안티-링클케어 ‘캡춰 R60/80™XP’ 제품을 출시했다. 표피 줄기세포의 재생산 능력을 향상시켜 주름이 심해지는 현상을 근본적으로 막아 준다는 것이 특징으로 세계적인 여배우 샤론 스톤을 새로운 안티 에이징 스킨케어 ‘디올 캡춰토탈’의 새 얼굴로 선보였다. 크리스챤 디올 화이트닝 라인의 전속모델 최지우와 함께 아시아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K-II 또한 ‘SK-II 화이트 소스 트랜스폼 파운데이션’을 주력제품으로 한 올 봄 신제품 경쟁에 합류했다. SK-II의 혁신적인 신기술 ‘분리용융 프로세스’를 통해 탄생한 ‘화이트 소스 트랜스폼 파운데이션’은 화이트 층에 함유된 DNA캡슐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스스로 터지면서 지용성 비타민C 유도체와 비타민E 등의 스킨케어 성분을 방출, 오랜 시간 스킨케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SK-II는 화이트닝 홍보대사로 기존 모델 김희애, 장진영과 함께 여배우 정혜영, 박지윤을 선정, 이달부터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맑고 투영한 피부를 자랑하는 4명의 여배우들의 화이트닝 스토리를 광고할 예정이다.



한편 스킨케어 시장이외에 메이크업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몇몇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먼저 바비브라운은 올해 첫 신제품으로 진공 튜브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 SPF50와 바비 브라운의 시그니처 누드 메이크업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컴팩트한 팔레트 제품을 출시했다. 이어 내달에는 파운데이션을 출시할 예정으로 ‘피부 메이크업’의 강조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부르조아는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브러시와 부드러운 리퀴드 파운데이션이 만나 탄생된 ‘부르조아 실키 브러시 파운데이션’을 러시로, 내달 봄 시즌 캠페인 제품을 대대적으로 런칭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업계관계자는 “봄 시장은 외자계 기업들의 신기술, 신성분을 강조한 화이트닝과 항노화 컨셉의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 여성들을 겨냥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통해 각 사별로 혁신적인 제품력을 피력하고 있어 시즌개막을 앞둔 업체들의 선점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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