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기획세트’ 러시
5월 가정의 달 ‘기획세트’ 러시
  • 전미영 myjun@jangup.com
  • 승인 2001.05.03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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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대중성 살려 경제적 가격대 설정
화장품 시장의 연중 최대 성수기인 5월 특수를 겨냥해 주요 업체들이 다양한 기획세트를 출시한 가운데 치열한 판촉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악화된 화장품시장에서 부진했던 매출을 끌어올리는 전기가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 시즌 각사에서 출시한 세트는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합리적인 제품구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실속있는 기획세트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됐으며 각 세트마다 독특한 증정용 내장품을 마련해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것이 특징이다.



●선물세트의 구성내역과 특징



올 여름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신제품을 중심으로 필수적인 기초제품과 에센스, 젤, 크림, 팩, 바디케어, 향수 등 다양한 제품군이 경제적인 가격대와 용량으로 구성돼 있다.



사계절 전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선제품과 30대 이후 여성을 타깃으로 주름제거와 미백효과가 우수한 기능성화장품 등을 세트화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연령과 피부타입, 기능에 따라 세분화한 것이 이번 시즌 세트제품들의 특징이다.



또 젊은 여성층을 대상으로 자신이 원하는 컬러의 제품을 스스로 세트화할 수 있도록 기획된 색조기획세트와 연인들이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커플 제품도 눈에 뛴다.



또 기존의 선물세트를 그대로 출시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올 상반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단품들을 묶어 세트화하는 추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내장 판촉물의 특징



유용성을 강조한 증정품과 세트와는 무관하지만 소비자들에게 다른 제품의 사용기회를 부여한다는 의미에서 내장된 판촉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각사에서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고급 가방과 생활 실용품, 효도 여행상품권, 종합건강진단권, 휴대폰 등을 내장판촉물로 구성해 인지도 제고와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케팅 전략



각 메이커에서는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해 소비자들의 사용기회를 확대하고 만족을 줄 수 있는 견본품을 내장해 영업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다양한 선물세트로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린 태평양의 경우 올해에는 ‘아모레 5월 가족사랑 고객 감사 이벤트’ 등을 열어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한 1백8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번 시즌 세트제품을 출시한 각사들도 세트 차별화에 이어 현장밀착영업을 통해 5월 감사의 달 판촉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최근에는 매년 출시되고 있는 보편화된 세트 출시경향에서 벗어나 보다 차별화된 제품구성과 소비자들의 심리를 적극 반영한 실용적이고 다양한 판촉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성수기를 호재로 받아들여 매출을 보다 극대화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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