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사장에 서경배씨
태평양 사장에 서경배씨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3.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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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희 전사장은 부회장 추대






태평양은 지난17일자로 임원인사를 단행,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서경배(34) 태평양그룹 기획조정실 사장을 선임하고 이능희(59)전사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추대했다. 또 자금담당 유병원 이사대우와 신규사업 담당 장영철 이사대우를 각각 이사로 승진 발령했다.



특히 이번 대표이사 사장 인사는 지금까지 배후에서 경영에 참여했던 창업자의 차남이며 2세대인 서경배 사장이 경영일선에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신임 서경배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85년 연세대 경영학과와87년 5월 미국 코넬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87년 7월 과장으로 태평양에 입사했다. 이후89년 4월 태평양종합산업 기획부장, 기획이사, 90년 9월 테평양그룹 기획조정실장(이사대우), 91년 3월 기획조정실장(상무이사) 등을 거쳐 93년 1월부터 기획조정실 사장으로 재직하며 경영에 참여해 왔었다.



이능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65년 동국대 상학과를 졸업하고76년 4월 경리부장으로 태평양에 입사, 93년 태평양종합산업 대표이사사장을 거쳐 95년6월부터 태평양 대표이사사장에 재직했었다.



태평양의 이번 인사는 본격적인 2제 체제를 확립함으로써 21세기를 보다 적극적으로 대비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속에서 젊은 경영인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새로운 사업 전개 등에 강한 추진력을 부여하고 경영환경변화에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포석 때문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이번 인사를 바라보는 업계의 반응은 의외(?)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금까지 기획조정실을 통해 간접, 직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해 왔던 서사장의 전면부상은 세대교체 이상의 의미가 내포되어있다는 추측이다. 일찍부터 서사장은 창업주인 서성환 회장의 차기후계자로 지목받으며 모회사인 태평양 주식을 서 회장 다음으로 많이 소유하고 있는 등 전면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취임사에서 서 사장은 이같은 추측을 불식시키고 당면목표인 세계 화장품시장을 석권해나가기 위해서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쉽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서사장은 대세를 보는 판단이 정확하며 치밀한 기획력을 가졌다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 신윤경 여사와의 사이에 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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