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화장품소도구 부풀리기 경쟁
수입 화장품소도구 부풀리기 경쟁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1.3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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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유통라인이 문제.. 국산제품 비해 10배나




화장의 필수품인 퍼프, 브러쉬, 거울, 케이스 등 소도구가 여성들의 인기품목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일부 수입제품이 실제보다는 부풀린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관런업계에 따르면 화장소도구 수입품중 일부 제품은 국내 제품과 비교해 최고 10배 이상의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현재의 가격에서 20%대로 낮추어도 이익을 충분히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단적인 예가 브러쉬와 메이크업케이스로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는 브러쉬 세트가 27만원에 판매되고있는 반면 국내 K사가 자체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는 제품은 3만원대를 유지,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



K사의 한 관계자는 『가격 뿐만아니라 제품력에서도 결코 뒤지지않는다고 자부한다』며 『거품가격이 형성된 것은 일본시장에서의 인건비 상승과 환율의 변동, 소비자의 외제품 선호사상, 복잡한 유통라인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제품 생산에서 국내 시장으로 공급되기까지 여러 유통경로를 거치기 때문에 가격이 부풀리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특히 일부수입업자나 유통업자들의 폭리가 큰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반 소비자의 외제품 선호심리를 이용, 높은 가격을 책정·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또 국내 업체들 대부분이 「가내수공업」 수준에 머물러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90년대 초반부터 불붙기 시작한 영세업체간의 과당경쟁은 무분별한 덤핑과 가격불신의 결과를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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