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장업계 리뷰 - 신방판. 다단계판매
96 장업계 리뷰 - 신방판. 다단계판매
  • 허강우
  • 승인 1997.01.23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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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채널을 찾아라. 참여업체 확산




상위 10대사 중 8개사 진출... 새로운 격전장으로 변모



인력스카우트 횡행... 감정싸움등 부정적 결과 낳기도



시판시장의 난항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각사가 기울인 노력들은 여러가지로 들 수 있겠지만 유통다변화 시도, 그중에서도 방판시장에 대한 진입은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이다. 기존 방판의 개념에서 한걸음 선진화시킨 소위 신방판체제(직접판매) 가 그것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이 처음 도입했던 신방판은 그 놀라운 성장속도에 매력을 느낀 주요사들이 슥속 참가, 태평양·한국·한불·에바스·라미상사 등이 이미 참여하고 있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10월의 LG생활건강, 로제화장품, 11월의 피어리스까기 가세해 치열한 시장다툼을 벌였다. 즉 상위10개사 가운데 나드리, 쥬리아를 제외한 8개사가 참여하는상황을 연출한 것이다.



지난해 약2천5백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던 신방판시장은 올해에도 약15%에서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점을 중심으로 한 시판시장이 급격한 경기냉각과 함께 부진을 면치못했다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이 부문의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이 때문에 자본력과 조직력이 강세인 상위사들의 진출이 늘어났다고 풀이할 수 있는것이다.



현 전문점유통을 구축한 주인공인 LG생활건강은 지난10월 뛰어들었다. 부산지역에우선적으로 조직을 구축했으며 신유통팀에서 총괄적인 지휘와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기존 신방판체제에서 발견됐던 문제점을 보완, 효율적이고 건전한 유통체계 확립에 힘울 기울인다는 방침.



중견사인 로제화장품 역시 같은 10월부터 사업설명회를 통한 판매원확보와 조직구축을 전개하고 있으며 11월에 진출한 피어리스는 직판 사업 본부를 구성, 닥터 삐에르리코·듀베·닥터화이트 등 세가지 브랜드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신방판체제와 함께 그 성장속도가 놀라웠던 다단계판매는 수입개방과 동시에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자 활기를 띠었다. 이 부문은 다국적 기업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데 암웨이를 필두로 뉴스킨·렉솔코리아·선라이더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외자계회사들에 대해 풀무원생활·진로하이리빙·김정문시스템·세모에스엘·일진그린피아 등의 국내사들이 도전장을 내고 한판승부를 펼쳤으나 올해까지는 열세를 면치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다단계판매는올해 약7천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1백만명의 종사자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러한 수치는 합법적인 판매로 인정받은 후 국내에서 나름대로의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현상을 나타내는것이다. 국내에 가장 먼저 진출한 암웨이의 경우 많은 아이템과 조직장악력을 기반으로 올해말까지 약3천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 2월부터 사업을 개시한 뉴스킨코리아는 35종의 화장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8월, 재벌그룹계열사로는 처음 다단계판매에 뛰어든 진로하이리빙은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욱 큰 기대를 걸고있는 상황. 또지난 12일에는 참존화장품이 다단계전문판매사인 삼왕인터내셔날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면서 걸음을 내디뎠고 18일에는 일진그룹의 일진그린피아가 출범했다.



신방판과 다단계판매가 현재까지의 시장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각사들의 욕구에 의해올 한해 활황세를 누린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제도 번경이라는 큰 변수가 나타날 내년에까지 이런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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