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97 경영전략 수립에 고심
업계, `97 경영전략 수립에 고심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7.01.0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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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제 도입. 사령탑 교체로 어려움 겪어




일선 영업에도 영향 ... 향후 3개월간 관건







화장품 가격표시제도의 변경과 각사의 사장·임원급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조치로 올해 각사의 경영전략 수립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예년의 관례로 볼때 각사의 경영전략은 해당해 전년의 12월 중순경이면 완료되었으나 올해는 가장 큰 시장변수인 가격표시제도의 실시로 새해가 시작됐음에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회사들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예전에 없었던 사장및 임원급에 대한 인사조치로 인해 정책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쥬리아, 라미화장품, 명미화장품 등의 최고책임자가 교체됐고 영업담당 임원이 교체된 회사들도 LG생활건강, 한국화장품, 쥬리아, 에바스 등으로 상위사들의 이동폭이 대체적으로 컸다.



LG생활건강은 조명재 사장이 회장으로 부임하먼서 후속인사로 장광식 영업이사 후임에 김홍립 이사를 드봉라인의 영업담당임원으로 임명했으며 수도권과 지방으로 관할권을 양분시켰다. 한국화장품은 한현수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면서 부천공장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상백 전무가 총괄영업을 맡게 됐으며 시판영업도 홍수길 이사 대신 김학면 이사로 교체시켰다.



쥬리아의 변화폭도 두드러지는데 노성호사장의 퇴진과 함께 기획조정실장(부사장)이었던 남기붕 사장이 새로 부임했으며 장철호 이사가 기획조정실장 상무로, 권혁선 (주)서광총무담당이사가 관리담당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라미화장품은 심승일 전 명미화장품사장을 새 사령탑에 내세우고 김종주 영업관리이사를 새로 임명했으며 명미화장품사장은 민신홍 전동아제약 부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에바스도 강의수 전영업상무를 퇴진시키면서 김종근 에바스샴바드사장을 영업본부장으로 겸직시켰다.



상위사들의 이러한 대규모 인사조치는 지난해 영업실적의 부진에 따른 문책성이 강한 것으로 풀이되며 이후 있을 실무급 인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구랍 30일 입법예고된 약사법 시행규칙도 그동안 실시시기를 두고 고심해왔던 각사들에게는 고민을 덜어주는 결과로 작용하겠지만 이후 대책이 큰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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