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 브랜드, 소비자 홍보 시급하다
정찰 브랜드, 소비자 홍보 시급하다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6.10.0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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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별 인지도에 큰 편차 - 판매업자 반응도 엇갈려


유통관리 강화 - 독점매대 설치등 차별화 전략 "절실"







최근 주요 장업사들이 극도로 문란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화장품 가격질서를 바로잡기위해 정찰판매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차별성과 홍보부족, 너무 높은 가격책정등으로 일선 전문점에서의 호응도가 회사마다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정찰판매제품을 내놓은 회사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시도했던 LG생활건강을 비롯해 나드리, 쥬리아, 한불화장품, 애경산업, 유니코스, 금비화장품 등 7개사에 이르고 있다. 또 이들회사들이 출시한 제품들은 이자녹스, 엑스프림, H2O케어, 라끄베르(LG생활건강), 프랑수아 코티(나드리), 고세(쥬리아), 바센(한불화장품), 일렘(유니코스), 마르끌레르(애경산업), 가네보(금비화장품)등 10여개가 나와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들은 영등포, 신촌, 명동, 강남터미널등 서울주요 상권과 인천 중심지역에서 일부회사의 몇몇 제품만이 정찰판매 제품으로 인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선 판매업자들의 판매의지도 양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일부 제품만을 제외하고는 문의만 할뿐 실제구입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 제품들에 대한 홍보와 차별화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처럼 업계가 심혈을 기울여 출시했던 정찰판매 제품들이 기대에 미치지못하며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선 화장품 할인판매가 당연시 되고 있는 풍토속에서 일선 판매업자들이 정가제품의 판매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판매마진이 타제품보다 좋다는 반응을 보인 일부 전문점주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정찰판매제품들이 기존 제품보다 월등하지 못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초기 일부사가 내용은 정찰판매 제품의 가격이 3만원대로 기존 할인판매 제품보다 높게 책정된 것도 이들 제품을 기피하게 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권장소비자 가격제도의 변경을 몇개월 앞에 둔 시점에서 정찰판매제품은 기존 할인판매제품의 거품가격을 걷어냄으로써 다소간의 신뢰도를 구축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전제하고 이의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판매가격의 인하와 정찰판매 제품이라는 이미지 홍보를 강화해야 할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정찰제품이 할인제품과 같은 매장에서 판매되므로 이 제품들이 타제품과는 차별화될수 있는 독립매대나 기타 필요한 조치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현재 업계가 출시한 정찰판매 제품은 여성용 스킨케어가 최저 1만8천원으로 기존 제품이 50% 할인되어 판매되는 가격보다 2∼3천원이 더 높게 형성되어 있다. 이와관련 일선 전문점주들은 업체마다 생산해 내는 제품수가 너무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제품 사이클을 장기화하면서 품목소를 단계적으로 축소시켜 신제품과 기존 제품간의 뚜렷한 차이를 만들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한편 본지가 조사한 것에 따르면 업체가 출시한 정찰판매 제품중에서 일선 전문점주의 인지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해 출시된 L회사의 이자녹스와 올초에 나온 U회사의 일렘 그리고 하반기중에 출시된 A회사의 마리끌레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발매초기 대대적인 샘플링과 함께 미용지 제작홍보, 잡지와 전파광고를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정찰판매제품의 이미지를 확대해 나갔기 때문이며 또 본사에서 직접 최종 판매점까지의 유통관리를 나서는등 지원이 활발했던 결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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