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화장품 사업부문 분사
제일제당, 화장품 사업부문 분사
  • 허강우 kwhuh@jangup.com
  • 승인 2001.03.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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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엔프라니’ 4월 출범…자본금 223억 전액 출자





주주총회서 의결…향후 행보 크게 주목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슈퍼마켓과 할인점 유통을 창출, 새로운 가능성을 열면서 화장품 업계 진출 5년만에 10위권 업체로 발돋움했던 제일제당(대표 손경식)이 화장품 사업부문을 분사시켜 새로운 법인으로서 출발한다.



제일제당은 지난 9일 있었던 제 48기 주주총회를 열고 총 2백23억3천6백81만원을 출자, 내달 1일부터 화장품 사업부문을 ‘CJ 엔프라니(주)’로 독립법인화한다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분사는 공장과 시설물을 제일제당 측이 100% 현물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일제당 화장품 사업부문의 분사 발표 사실은 지난해 말부터 업계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메이저급 기업의 ‘매각’ 또는 ‘분사’ 가능성<본지 제 321호·2000년 12월 7일자 3면 기사 참조>이 분사의 형태로 현실화된 첫 케이스여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향후 새롭게 출범하는 CJ 엔프라니(주)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일제당은 지난 94년 10월 슈퍼마켓용 브랜드 ‘식물나라’를 발매하면서 화장품 업계에 진출한 이후 그해 2백11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고 ▲ 95년 1백56억원(21위) ▲ 96년 1백53억원(26위) ▲ 97년 4백22억원(14위) ▲ 98년 6백43억원(9위) ▲ 99년 8백15억원(8위)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과정이었다.



그러나 제일제당 측에 의하면 지난해 화장품 부문 매출은 3백84억원에 머물러 70억원 대의 적자가 발생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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