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도매협회 구형모 회장
대한화장품도매협회 구형모 회장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7.07.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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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점 부흥에 적극 나설 것”
도매 유통인들이 조만간 도매협회만의 전용 브랜드를 출시해 수익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위축돼 가는 전문점 시장의 부활을 위해 소매 유통 시장에도 뛰어들 전망이다.



최근 정기총회를 통해 대한화장품도매협회의 제5대 회장에 연임된 구형모 회장은 “도매협회 회원들 사이에 전문점 시장의 위기는 곧 도매 유통인의 위기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전용 브랜드 출시를 서둘러 협회의 수익사업을 강화하고 전문점 시장의 위기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도매 유통인들이 직접 전문점 시장에 뛰어들어 ‘종합 전문점’ 시장을 되살리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화장품 유통 경기의 어려움으로 협회 회원들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협회의 전용 브랜드 유통을 통해 회원간 힘을 결집시켜 나갈 것이며 전용 브랜드는 메이커와 공조해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할 수도 있고 직접 제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최근 시장 장악력이 급속히 약화된 화장품 중견업체들은 도매 유통인들의 노하우를 통해 전문점 시장에서 다시 경쟁력을 회복하는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매협회가 구상하는 전문점 모델은 최근 초저가 유통시장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는 ‘다이소’, 일명 균일가숍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사의 모든 브랜드를 취급하는 종합형 전문점이 기본 얼개이지만 향후 전용 브랜드와 제품을 개발해 비중을 확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매점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구 회장은 “제품 구색력, 인테리어 개선, 셀프 셀렉션을 접목시킨 전문점 모델이기 때문에 25평 이상의 매장이 적합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몇 년 동안 시판 유통이 급변하고 기존 대리점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어 이제 도매 유통이 기존의 부정적인 시각을 벗어나 시판 유통의 한 부분으로써 대리점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 회장은 아울러 화장품 업계 종사자들이 과거 도매업계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을 탈피하고 유통의 순기능을 담당하는 도매의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매 회원들 스스로가 자료의 투명성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과거 화장품 가격 질서를 흐렸던 유통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벗어나고 있다는 것.



“시장에서 입지가 축소된 중견업체와 도소매 유통인들이 손잡고 제품과 유통 시장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소비 양극화 시대가 확실해졌기 때문에 브랜드숍과 종합 전문점 간의 안정적인 정착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보다 확실한 전문점 모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도매협회는 이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구 회장의 강한 리더십을 중심으로 수익사업의 진행과 함께 지방 회원의 참여 확대를 도모해 전국적 조직 기반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구형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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