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수입화장품 전용매장인가"
"백화점은 수입화장품 전용매장인가"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6.04.2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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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분기중 전년비해 57% 성장…국내 3사는 22% 그쳐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의 수입화장품과 국산화장품의 매출차액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백화점에서 국산화장품이 경쟁력을 상실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업계가 잠정집계한 1/4분기주요 백화점 매출실적에 따르면 15개 .수입화장품의 평균 성장률은57.2%로 국내 상위 ⒥아인 태평양, LG화학, 한국화장품의 22.5%보다2.5배 이상을 상회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크리니크는 10억6천만원으로 점당 최고 매출을 올린 반면 국내사인 한국화장품은 1억5천만원어치를 판매하는데 그쳐 무려 7배나 차이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말 런칭된 비오템은 롯데 본점과 잠실점에서 각각 4억 9천만원과 1억8천만원의 매출을 올린데 비해 태평양은 각각 2억9천만원과 1억원의 매출을 올림으로써 국내1위 업체가 신생 수입화장품의 매출에도 못미쳤다.



무엇보다 백화점내 판매경쟁에 있어 경쟁업체수에 있어서도 국내화장품은 수입화장품과 경쟁상대가 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만도 국내 상위 2∼3개 업체가 간신히 자리를 지켰을뿐 서울의 대형백화점에서 나드리 화장품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산 화장품사가 매출실적 부진을 이유로 백화점축에 의해 잇따라 매장을 철수하는 수난을 겪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지 난해 말 비 오템, 클라란스등 국내에 새롭게 런칭된 브랜드가그 자리를 차지했고 기존 유명 수입화장품이 더 많은 매장을 확보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레알외 파스제품과 비쉬 등을 수입시판하고 있는 엘레강스 월드(대표 김주동) 역시 이달에 롯데 백화점의 잠실점 입점이 확정되는등 수입화장품사들의 백화점 진입현황은 국산 화장품사와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화장품사들이 이렇듯 점당 매출이 높은 이유로는 백화점 유통만을 고수해 고급이미지를 유지함과 동시에 다양한 이벤트 등 모든 마케팅력을 백화점으로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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