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남자화장품도 ‘프리미엄’ 바람
이젠 남자화장품도 ‘프리미엄’ 바람
  • 전미영 myjun@jangup.com
  • 승인 2007.07.11 0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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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관리에 높은 관심 … 미백, 주름, 각질 등 기능성 소구
남성화장품 시장에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몇몇 업체들이 남성들의 뷰티관련 의식조사 결과 단순한 육체의 관리를 통해 남성미를 표출했던 예전과는 달리 부드러운 피부와 그에 따른 자신만의 스타일 연출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남성화장품 사용패턴 또한 변화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 미백과 주름, 각질케어 등 면도 후 따끔거리는 피부를 알코올이 들어있는 애프터 쉐이브로 찰싹 두들기던 ‘마초’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버린 다양한 기능의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것.



업계관계자는 “불과 몇년전만 해도 남성들이 스킨케어 이외에 주로 사용했던 데오드란트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되면서 다양한 향에 대한 후각적 기호를 갖게 됐다”고 설명하고 “최근에는 남성들 또한 여러 가지 목욕 용품들을 선택하게 됐고, 쉐이빙 제품의 기술 발전으로 남성들은 피부를 부드럽게 가꾸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고 말했다.



남성들이 자신을 가꾸는 데에 적극적인 태도를 높이면서,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자연스럽게 남성 제품의 프리미엄화가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면서 새로운 트렌드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외모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화장품전문점에서도 남성용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띠고 있다는 것. 특히 여름 비수기를 앞둔 일선 전문점들이 최근 피부관리에 관심이 높은 남성 고객층을 잡기 위해 카운슬링을 강화하고 있다. 유통가의 이같은 상황에 따라 화장품 기업들도 다양하고, 보다 전문화된 프리미엄 남성 제품들을 선보이며 시장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미래파’와 ‘오딧세이’ 등을 앞세워 남성용 스킨케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측은 남성용 시장이 스킨과 로션에서 벗어나 미백과 자외선 차단, 피부관리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어 향후 제품력에 바탕을 둔 다양한 아이템으로 시장 지배력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올 여름 스킨․로션 겸용 남성 전용 피지라인으로 ‘라네즈 옴므 세범 프리 라인’을 역매제품으로 내놓고,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통해 남성 미용 문화까지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문점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브랜드는 ‘보닌’.



남성용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인 보닌 Rx는 남성 피부고민을 즉각적으로 해결하는 화장품으로 국내외 임상전문기관과 공동연구로 프리미엄 맞춤처방을 도입한 일곱 가지 남성 코스메슈티컬 제품이다.



보닌Rx는 초도 물량을 출시한 후 월 대비 51.3% 신장함으로써 매출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깃 고객에 맞춘 보닌 만의 다양한 제품구성과 특별한 프로모션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번들거림을 막고 모공관리를 하는 특수처방 ‘세범컨트롤밤’ 이나 피로한 현대 남성들의 눈 밑 처짐과 눈의 피로를 완화시켜주는 ‘퍼피아이즈 미니마이저’ 등이 바로 독특한 제품들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LG생활건강측의 설명이다.



코리아나화장품도 프리미엄 남성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해송, 적송 및 편백나무에서 얻어낸 ‘피톤치드’ 성분을 사용해 도심의 공해와 스트레스에 지친 남성 피부에 휴식을 주는 ‘로코모션(Locomotion)’가 바로 그것.



‘꽃을 든 남자’로 남성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소망화장품 또한 탄력라인 ‘코엔자임 Q10’과 알부틴이 함유된 남성 전용 화이트닝 신상품인 ‘코엔자임Q10 포맨 화이트닝’의 반응이 좋은 반응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프라니화장품도 피부관리 전용브랜드 에스클라에서 옴므 라인으로 ‘스킨 에볼루션’ 발매했다. 앞서가는 남성의 피부관리를 위해 출시된 에스클라 옴므는 Anti Stress Solution(스트레스 없는 편안한 피부), Sebum Control Solution(번들거리지 않는 편안한 피부), Brightening Solution(환하고 밝은 피부), Firming Solution(탄력 있고 탱탱한 피부)의 4가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남성 피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준다.



엔프라니는 피부관리 전문 브랜드 에스클라의 에스클라 옴므가 향후 남성들에게 스스로 자신들의 피부를 손 쉽게 관리할 수 있는 특별한 남성전용 화장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외에도 남성 수분화장품으로 애경이 출시한 ‘프레시스 ‘아쿠아 이스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스라인화장품의 ‘클리어 포맨 비비 크림’을 비롯해 다양한 자외선 차단제와 데오드란트 등의 특화된 제품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유통관련 한 전문점주는 “면도용 제품이나 헤어 스타일링 제품에 주력해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들어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의 2․30대 남성들을 중심으로 스킨케어를 비롯해 선크림, 미백제품, 주름개선 제품 등 다양한 기능의 제품을 찾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남성화장품 시장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여름시즌 겨냥해 피부관리에 관심이 높은 남성 고객층을 잡기 위해 업체들의 전문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일선의 전문점주들 또한 남성화장품 판매에 대한 카운슬링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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