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중심·디지털 경영·안전성장` 추구
`고객중심·디지털 경영·안전성장` 추구
  • 허강우 kwhuh@jangup.com
  • 승인 2001.01.05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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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망 불투명 해도 두자리수 성장 목표


대리점·전문점 지원 강화, 시판활성화 모색도



2001년 화장품업계 경영전략


올해 국가 경제전반의 불안감과 시장 자체의 불투명함이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국내 화장품 회사들은 지난해 보다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커들의 이 같은 의욕적인 매출목표 설정은 전문점 중심의 시판시장 하강세가 예측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판시장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를 감안, 활성책을 전개함으로써 현재의 점유율을 유지하는 동시에 대형할인점을 포함한 매스마켓과 약국·드럭스토어에 대한 성장 기대, 그리고 방판채널의 강세 지속 등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본지가 조사한 각 화장품 회사들의 `2001년 경영전략`에 따르면 올해 각 사들이 내걸고 있는 경영방침은 ▲ 고객 중심 마케팅 ▲ 안정성장 ▲ 디지털 환경 하에서의 대응력 강화 ▲ 유통별 경쟁력 강화(특히 전문점을 중심으로) ▲ 캐시 플로우 경영 ▲ 브랜드 파워 강화 등으로 집약된다.



시판시장을 중심으로 한 유통전략은 ▲ 강한 브랜드와 소매력을 기반으로 한 대리·전문점의 수익성 강화 ▲ 가격 안정화 강력 추진 ▲ 효율적 프로모션 전개 통한 현장 밀착 영업 등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매출목표:상위사는 물론 전 업체들은 올해 매출 성장률을 지난해 보다 최저 10%에서 최대 85%까지로 설정했다.



(주)태평양은 올해 총 8천7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았다. 이는 지난해 보다 9.4% 성장한 금액이며 이 가운데 시판부문은 약 3천8백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10% 선의 신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3천6백억원(20.0% 성장)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힌 LG화장품사업부는 올해에는 이보다 19.4% 성장한 4천5백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외에 ▲ 코리아나화장품 3천8백억원(12.9%) ▲ 한국화장품 1천3백억원(8.3%) ▲ 한불화장품은 1천6백억원(14.3%) ▲ 애경산업 9백80억원(27.0%) ▲ (주)참존 6백60억원(10.0%) ▲ 도도앤컴퍼니 6백60억원(11.5%) ▲ (주)에뛰드 4백50억원(18.4%) ▲ 샤몽화장품 4백억원(30.7%) ▲ (주)유니코스 2백30억원(15.0%) ▲ 네슈라화장품 2백30억원(15.0%) ▲ 소망화장품 7백50억원(85.2%) ▲ 동양화장품 3백억원(50.0%) 등의 매출목표를 수립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상황이 불투명하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매출이 극도로 부진함을 보였음에도 올해 이처럼 매출 성장률을 높이 수립한 데 대해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유통 다변화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동시에 유통의 창출과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 기능성화장품의 허가와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 등이 매출목표 상향 수립에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그러나 이러한 성장세는 전문점 중심의 시판에 대한 기대보다는 타 유통에 대해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대리·전문점 정책:대리(특약)점과 전문점 정책은 역시 이들의 수익성을 보장하는 것을 근간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전개될 것이 바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과 가격안정화 정책의 추구다.



제품 개발과 프로모션·지원정책 등을 포함하는 영업 정책 전개 등 전 부문에 걸쳐 CRM을 바탕에 둔 전략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며 이를 통해 현재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전문점 시장의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또 이들 대리(특약)점·전문점의 이익경영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가격 안정화와 브랜드 파워의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전제하에 전문점 전용 브랜드에 대한 육성에 더욱 역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주)태평양의 경우 유통별 10대 브랜드를 중심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를 전개하는 동시에 10개 개별 브랜드는 히트상품화 한다는 방침이다. LG화장품사업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운용에 들어간 `전문점 클럽`을 통한 윈-윈 체계 구축과 각 유통에서의 차별적 역량 구축, e-비즈니스에 기초한 인디비쥬얼 마케팅 전개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환경의 급속한 전개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리(특약)점 전산화 작업과 전문점 POS 확산 등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강력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 2001년 화장품 업계 경영방침 & 대리ㆍ전문점 정책 핵심 내용 ◇




구 분
핵 심 내 용
경영방침
▲ 고객중심 경영(CRM) ▲ 안전성장 ▲ 디지털 경영 ▲ 정도경영 ▲ 수익경영 ▲ 캐시 플로우 경영 ▲ 영업효율성 강화 ▲ 유통별 경쟁력 제고
대리ㆍ전문점 지원 정책
▲ 가격안정화 ▲ 지원정책의 효율화현실적 지원책 강화 ▲ 프로모션판촐 효율성 강화 ▲ 팔릴 수 있는 상품 개발(셀 아웃 전략)▲ 브랜드 파워 강화 ▲ 대리점 전산화 구축 개선 ▲ 전문점 POS 확산 ▲ 기능성화장품 개발 공급




기사입력일 : 200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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