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관리자 중 실제 비만 23.1% 불과
비만관리자 중 실제 비만 23.1% 불과
  • 김정일 kji@jangup.com
  • 승인 2007.01.24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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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원, 부작용 빈도는 병의원 치료·다이어트 식품 순
비만 관리 경험이 있는 성인 4명 중 3명은 실제 체질량지수 측정 결과 비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관리 과정에서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도 18.6%에 달했다. 부작용 발생빈도는 병의원 치료가 가장 많았고, 다이어트 식품 섭취, 피부·체형관리실 관리 순이었다. 부작용 유형은 요요현상이 51.9%로 가장 많았고, ‘우울·불쾌감’, ‘구토·설사’, ‘피부발진’, ‘간·신장 독성’ 등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해 9~10월 동안 비만 관리 경험이 있는 성인 3백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2004년 1월부터 지난 해 9월까지 접수된 비만 관련 피해 및 위해사례 2천9백50건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비만관리 경험자 3백명 중 자신이 ‘비만’이라고 응답(유효응답 2백95명)한 소비자는 66.1%(1백95명)인 반면, 체질량 지수(BMI) 측정에 의해 실제 비만인 소비자는 23.1%(68명)에 불과했다. 또한 ‘비만’이라고 응답한 1백95명 중 42.6&(83명)는 BMI지수가 ‘18.5~23.0’으로 정상체중이었다.



비만관리 경험자가 선택한 비만관리 방법은 ‘다이어트 식품 섭취’(45.9%)가 가장 많았고, ‘병의원 치료’(28.7%), ‘피부·체형관리실 관리’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2백97명) 중 67%는 1가지 방법으로 비만 관리를 했으나, 22.9%(68명)는 2가지 방법으로, 10.1%(30명)는 3가지 방법을 모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 관리를 받던 중 18.6%가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부작용 발생은 ‘병의원 비만치료’(30.3%)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다이어트 식품 섭취’(14.9%), ‘피부·체형관리실 비만관리’(12.0%) 순이었다.



부작용 유형은 ‘요요현상’이 51.9%(54건)으로 가장 많았고, ‘우울증·불쾌감’(16.3%), ‘구토·설사’(13.5%), ‘피부발진’(4.8%), ‘간·신장 독성’(3.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2004년부터 2006년 9월까지 소보원에 접수된 비만 관련 피해상담·위해정보 접수건수는 총 2천9백50건으로 ‘다이어트 식품 섭취’ 관련이 2천3백92건(81.1%), ‘병의원 비만치료’ 2백68건(9.1%), ‘피부·체형관리실 관리’ 2백5건(4.1%) 순이었다.



이중 부작용 피해는 13.3%(3백91건)으로 ‘다이어트 식품’ 관련 64.4%로 가장 많았고, ‘병의원 비만치료’(29.7%), ‘피부·체형관리실 관리’(4.1%) 등이었다.



비만 관련 소비자 피해사례 중 비용 산정이 가능한 2백38건을 분석한 결과 비만 관리를 위해 평균 1백67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관리 방법으로는 ‘다이어트 식품 섭취’가 2백4만원, ‘피부·체형관리실 관리’ 1백78만원, ‘병의원 비만치료’ 중 양방 1백61만원·한방 1백4만원 순이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비만이 아닌 경우에 대한 비만치료를 제한할 것과 비의료인의 비만 시술에 대한 단속 강화 등을 관계기관에 건의한 예정이다.



또 소비자들에게는 전문가 진단 없이 자의적인 판단으로 비만 치료를 받는 것을 주의할 것과 효과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고가의 비만시술·다이어트 식품의 허위 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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