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매출 뚜렷한 명암
백화점매출 뚜렷한 명암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5.07.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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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태평양·LG화학 괄목…단일매출은 외국사에 뒤져

지난 상반기중 태평양, LG화학등 주요 장업사의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화장품과 백화점 입점수당 매출액 비교에서는 크게 뒤져 여전히 백화점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국내 장업사중 태평양과LG화학, 한국화장품등 3개사를 제외하고는 백화점 매출이 극히 부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명암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평양은 지난 상반기중 1백38억원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25.0%가 증가했다. LG화학은 44억원으로 31.0%의 급증세를 나타냈다. 또 한국화장품도 이들 회사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26억원의 매출을 보여 전년도보다 6.0%가 늘어났다. 예년에 비해 이같이 주요장업사의 백화점 매출이 호전된 것은 지방소재백화점 입점을 대폭적으로 늘린데다가 백화점 전용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마케팅력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기간동안 태평양은 7곳의 백화점에 입점해 전체 입점수를 1백34개로 늘렸으며 LG화학도 지난해 51곳에서 서울 소재 나산백화점과 지방백화점 9곳등 10곳을 확대해 61곳으로 늘렸다. 또 태평양은 방문판매 전용브랜드 확충과 리리코스, 베리떼등 6∼7개의 백화점 전용브랜드 신제품을 출시해 제품을 다양화시켰다.



그러나 외국화장품과 단일 백화점 매출액 비교에서는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단일백화점에서 가장 많은 매출액을 보이고 있는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의 매출액을 비교하면 상반기중 에스티로더가 14억6천만원을 올린 반면 태평양은 5억원, LG화학은 2억8천만원, 한국화장품은 2억6천만으로 크게 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의 한관계자는『국내업체가 백화점에서 외국사에 밀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백화점 전용 제품의 부재와 가격할인등 이미지 실추이다』라고 밝히고 극약처방이 없는 한 이를 만회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또 백화점측에서 정기세일기간만 되면 국산화장품은 20∼30%대 가격할인판매를 유도하는 등 불합리한 판매를 강요하고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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