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장업사, 국내모델기용 "逆攻"
해외장업사, 국내모델기용 "逆攻"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5.07.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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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달사순·달고등서 캐스팅완료, 곧 CF방영






최근 외국화장품회사들이 부동의 고정 모델들을 대폭 물갈이 하는 등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외국화장품회사들이 국내 화장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법으로 국내 모델을 전격적으로 캐스팅하는 등 외국화장품업계의 모델 기용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있다. 이같은 경향은 국내장업사의 외국모델기용과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해외장업사들의 국내시장 잠식을 위한 역공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현재 외국 화장품회사 가운데 국내 모델을 처음으로 기용한 회사는 피에르 가르뎅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주)유니코스. 유니코스가 기용한 모델은 이화란으로 그녀의 서구적인 마스크와 이지적인 분위기, 훤칠한 키가 피에르 가르뎅의 이미지와 잘 부합되면서 기존의 외국 모델과는 달리 국내 모델이라는 점이 국내 소비자에게 친밀감을 더하고 있다.



비달사순도 국내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비달사순 헤어케어시리즈」에 대중에 익숙한 얼굴인 오미란을 전격 캐스팅해 지속적인 TV-CF를 내보내고 있다. 이밖에 프랑스 전문 스킨케어화장품 회사인 「달고」에서도 김지연을 전격 캐스팅했다. 김지연은 아시아에서는 처음 기용된 한국 모델로 유럽 시각에서 본 한국화장품시장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함께 모델의 생명력이 길다는 특징을 지닌 외국 화장품업계에도 올해 들어 모델들을 대거 물갈이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랑콤의 얼굴로 14년동안 장미와 함께 랑콤의 이미지를 부여하는데 성공한 이사벨라 로셀로니, 6년동안 에스티로더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활동했던 몰리나 포리츠코바가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올해부터 각각 줄리에뜨 비노쉬, 엘리자베스 헐리라는 새로운 모델에게 자신들의 타이틀을 넘겨줬다. 엘리자베스 아덴의 금발미녀 밴델라컬시도 알메이로 자리를 옮겼다. 중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메이블린의 리바이털라이징에는 40대의 로지밸라가 등장해 화장품 광고는 젊은 모델이어야 한다는 금기를 깼다. 또 레브론외 베러니카 웨브와 커버걸의 티아라뱅크스의 캐스팅도 대부분 백인위주였던 화장품 모델 시장에 흑인모델 기용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물밀듯이 쏟아지는 새로운 브랜드의 화장품 시장 공략을 위한 외국 화장품 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로 인식되며 특히 외국 화장품사의 국내 모델기용은 세계 여러나라에 우리나라를 알리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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