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뷰티산업 특화가 경쟁력”
“제주 뷰티산업 특화가 경쟁력”
  • 김정일 kji@jangup.com
  • 승인 2006.12.04 1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화장품산업 발전 심포지엄…성분·소재 차별화 필수
제주도가 뷰티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동북아지역의 중심지라는 지정학적 위치와 무공해 청정·웰빙 이미지 등 강점들을 살려 다양한 특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한국생물학회, 제주향장사업단 등이 지난 1일 제주 크라운프라자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개최한 ‘제주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전문가 1백50여명이 참석, 제주 화장품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이날 김창학 서울투자자문 이사는 제주도가 지난 6월 자본시장통합법이 입법예고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주요 투자지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제하고 제주도 뷰티산업의 강점으로 △ 제주 천혜의 뷰티&바이탈 소재 △ 무공해 청정·웰빙 이미지 △ 2010년 1천만 국내·외 관광객 예상 △ 일상과 격리되는 리조트 환경 △ 제주 Hidi 향장품 인프라 마련 등을 꼽았다.



또한 △ 뷰티/웰빙 소비 증가 △ 외국인 뷰티 투어 증가 △ 한류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시험지역 △ Hidi 향장품 생산 △ 제주 미래발전을 위한 BT관련 사업 육성 △ 미래 사업 유치 등이 제주도 뷰티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창석 제큐보가트 한국지사장은 “제주 화장품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제주산 화장품의 핵심 유통채널을 먼저 설정한 후 유통경로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이어 마케팅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제주만의 성분·소재에 대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사장은 “제주의 지리적 환경과 스파 산업을 접목하는 것을 적극 모색해 관광과 건강을 제주만의 상품으로 패키지화해야 한다”며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Stone Therapy'의 소재로 현무암을 개발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아세베 요시히로 가오화장품 연구소장은 일본을 대표하는 가오·시세이도·가네보화장품 등의 브랜드 현황과 최근 연구 동향들을 소개하면서 화장품 개발에 있어서 감성적 요소와 시각적 요소 및 감촉적 요소에 대한 폭넓은 접근방법을 제시했다.



김태성 한국코그니스 이사는 ‘세계 화장품 원료 연구개발 현황’을 주제로 자사의 주요 화장품 원료 및 개발 중인 성분에 대해 소개했다.



변상요 아주대학교 교수는 ‘제주산 천연자원의 화장품 소재 활용전략 및 개발 사례’에 대한 발표에서 제주도에는 8천여종의 천연자원이 있으며, 이중 현재 코스맥스, 바이오랜드, 퍼멘텍 등에서 화장품 소재로 개발한 문주란·동백꽃·유채·구아바·산뽕나무·예덕나무·제주 화산재 송이 등에 대한 개발 과정 등을 소개했다.



엄병헌 KIST(강릉분원) 박사는 ‘해양천연물 자원으로부터 화장품 원료개발 및 생리활성 물질 탐색’을 주제로 천연물 자원에서 생리활성물질을 추출하고 분리하는 방법 및 관련 장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유익동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는 ‘제주산 버섯류가 생산하는 기능성화장품 신소재 개발’과 관련해 현재 제주산 버섯류에서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을 추출하는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버섯에서 추출한 생리활성물질을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방안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