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화장품 - 뜨거운 쟁탈전
남성용화장품 - 뜨거운 쟁탈전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5.06.0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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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5백억원 규모의 남성화장품시장을 놓고 각사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업체들이 틈새시장공략의 일환으로 새로운 남성용화장품들을 잇따라 선보임에 따라 시장선점을 위한 경쟁양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새롭게 남성제품을 내놓고 본격 시판에 나선 업체들은 LG화학을 비롯해 쥬리아, 피어리스 외에 지난해부터 화장품업계에 뛰어든 제일제당 등이다.



남성용화장품은 지난 93년 7백77억윈대의 시장을 형성했으나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무려41.8%나 성장한 1천3백억원대의 규모를 보임으로써 그 성장가능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LG화학은 지난달 20대 신세대 남성층을 타겟으로 드봉 이오세대를 출시했다. 이오세대는20(이오)세 ∼25(이오)세를 뜻하는 말로써「자신과 세계를 사랑하고 자기일에 책임과 열정을 다하는 신세대 남성」이라는 컨셉으로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남성화장품에서 강세를 보이는 쥬리아에서도 보습효과가 뛰어난 수세미 추출물이 함유된 타게트 수세미를 개발, 역매에 돌입했으며 피어리스에서는 젊은 남성의 스포티한 멋과 자기주장을 표현하는 네오다이나믹스UV그린을 출시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화장품업계에 뛰어들어 수퍼·백화점 등의 유통경로를 통해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 제일제당에서도 식물나라 브랜드에 이어 남성용제품인「스팅」을 개발하고 지난달 말부터 시판에 나섰다.



제일제당에서는 특히 소비자가격을 애프터셰이브, 밀크로션 각각 1만원으로 책정해 저가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금년에 20억원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들 업체 이외에도 상당수의 회사들이 새로운 남성용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각사들이 남성화장품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여성들만을 대상으로 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시장확대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남성용화장품들의 특징은 피부보호 및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소나무새순,수세미추출물, 영지추출액, 해조류, 귀리추출물 등 다양한 천연성분의 원료들을 사용하고 있는 점.



LG화학의 이오세대는 소나무새순과 상춘수새순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쥬리아 타게트수세미는 보습효과가 뛰어난 수세미추출물이 함유돼 미용효과와 함께 거칠어지기 쉬운 남성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다.



피어리스의 네오다이나믹스UV그린에는 영지추출액이 함유돼 있어 피부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특징이 있으며 제일제당의 스팅은 해조추출물에 의한 피부활성화 효과와 귀리추출물 첨가로 피부보습효과가 강화된 것을 제품특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남성화장품 시장쟁탈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시장추세로 보아 올해 1천5백억원내지 2천억원대까지 시장규모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하고 『각사들이 니치마켓(Niche Market)공략에 힘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성화장품은 시장개척 매력이 있는 것이 사실이며 화장에 대한 개념이 남성에게까지 확대되고있는 사회적환경변화도 남성용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현재 추세와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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