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화장품 ‘호황’
아토피 화장품 ‘호황’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6.11.15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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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벤처기업 제품 출시
최근 성인 아토피 환자가 20대 젊은층부터 60세 이상의 고령층까지 크게 늘어나면서 아토피 관련 상품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아토피 관련 제품은 한방추출물이 함유되어 있는 아토피 비누에서부터 항균 효과와 흡습성 등을 내세운 각종 침구류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화장품업계에서도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s) 합성어인 코스메슈티컬(Cosmesceutical)을 표방하며 아토피 관련 화장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아토피 관련 시장은 초기에 중소 벤처기업으로부터 시작됐지만 현재는 대기업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아토피 시장 매출도 매년 20% 이상 증가해 지난해는 3백80억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LG생활건강이 출시한 비욘드 아토 어웨이 제품은 천연 한방성분 추출물이 함유돼 가려움으로 인한 피부 거칠음을 완화시켜 주고 피부트러블을 예방해 준다.



네오팜이 출시한 ‘아토맘 더마 래쉬’ 크림은 자몽추출물이 발진 부위를 빠르게 진정시켜주고 피부 진정과 보습 효과를 함께 부여한다.



이화여대 벤처기업 나노하이브리드의 경우에는 최근 아토피 화장품 ‘아토시스’를 출시했다. 아토피 치료에 효과적인 ‘감마-리놀렌산’을 나노 기술에 응용, 안정화시키는 데 성공한 이화여대 최진호 석좌교수는 “감마-리놀렌산은 그간 불안정성 때문에 바르는 약보다 주로 먹는 약이나 기능성 식품형태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안정성을 높여 피부에 바를 수 있게 된 만큼 그 효과가 더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이프코드인터내셔날은 ‘아이아토‘ 로션 및 크림을 출시했다. 천연성분을 고농도로 함유시켜 손상된 피부 보호막 회복이 뛰어나다는 것이 제품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나노하이브리드의 관계자는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의 경우 약이 아닌 화장품이기 때문에 아토피 환자들이 사용하는데 부담을 덜 갖게 된다. 이 때문에 꾸준하고 자연스럽게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어 최근 병원에서도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으로 처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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