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에이징 화장품" 세분화 추세
"안티에이징 화장품" 세분화 추세
  • 김정일 kji@jangup.com
  • 승인 2006.11.13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기농 제품' 강세와 함께 내년 트렌드 형성"
화장품학회 추계심포지엄서 아모레퍼시픽 박수경 소장 발표



안티에이징 화장품의 확장·세분화와 함께 유기농 화장품의 성장 강세가 내년 화장품시장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주)아모레퍼시픽 박수경 소비자미용연구소장은 지난 10일 수원 소재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대한화장품학회 추계 심포지엄에 연사로 나서 ‘미용연구 동향과 미래 전망-안티 에이징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수경 소장은 “2007년 화장품 트렌드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이 다각화되는 것”이라며 “동안(童顔) 신드롬, 젊음 유지에 대한 강력한 니즈를 나타내는 베이비 부머(baby boomer)들의 노령화, 얼짱 · 몸짱 열풍이 불러 일으킨 몸에 대한 관심 등에서 그 배경을 찾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티에이징 화장품은 미백 · 주름 개선 등의 얼굴 피부 고민별 해결에서 연령별·세부 부위별 시장으로 확장과 세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각종 매체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노화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세심하고 완벽한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올해 초 자사에서 실시한 ‘45~65세’의 국내 여성들의 미용 행태 조사 결과에서 45~55세의 여성 집단의 가장 공통적인 심리 상태가 ‘나는 아직 여자이고 싶다’는 점이었다”며 “이들은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는 항노화 시장의 주소비자임과 동시에 다가오는 고령사회에 새로운 산업을 신생·성장시키는 동력이 되는 세대”라는 주장했다.



그는 “최근 몇 년 간 대한민국을 사로잡고 있는 ‘쌩얼’ 과 ‘동안’에 대한 열풍에 따라 실버세대 뿐만 아니라 이를 앞두고 있는 30·40·50대 여성 소비자들의 노화 예방, 노화 개선 및 치유에 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증폭하고 있다”며 “나이보다 어려 보이고 싶어 하는 욕구는 장년층의 노화 개선 노력뿐만 아니라 젊은층의 젊고 예쁜 피부 지키기 노력으로 확대돼 안티에이징 시장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업계에서 보다 과학적인 효과를 제시하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동안 욕구’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수경 소장은 자연주의 화장품의 강세도 내년 화장품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꼽았다.



박 소장은 “유기농·내추럴 제품의 선호현상은 합성·인공·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 차원에서 더 나아가 자연에 귀 기울이고, 자연의 리듬에 맞춰 살고 싶은 니즈의 부상으로 더욱더 부각되고 있다”며 “도시 생활의 스트레스로 인해 자연과의 거리감과 괴리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를 좁히고자 하는 욕구가 유기농/ 자연주의 제품에 대한 선호를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유기농 식품이 식품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유기농 화장품 또한 성장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