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네즈 메이크업 브라이터’ 재생산
‘라네즈 메이크업 브라이터’ 재생산
  • 김승수 sngskim@jangup.com
  • 승인 2006.11.0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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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넷(NET)소문이 시즌 한정제품 되살려내
인터넷을 통한 입소문이 시즌 한정제품으로 6개월 전에 단종되었던 제품을 되살려냈다.



(주)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월 라네즈가 봄 메이크업을 발표하면서 시즌(3개월) 한정제품으로 생산했던 ‘라네즈 메이크업 브라이터’가 6개월이나 지난 지금 새삼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으며 구입 문의가 폭주해 1회에 한해 재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봄 아모레퍼시픽은 핫핑크를 컨셉으로 하는 라네즈의 봄 메이크업을 발표하면서 매니아층을 겨냥해 라네즈 메이크업 브라이터를 2만개 한정 생산했었다.



그런데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의 화장품 카페 ‘화장발(http://cafe.daum.net/makingup)’의 회원들이 라네즈 메이크업 브라이터에 주목하면서 화장품 매장과 아모레퍼시픽의 고객상담팀에 구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화장발 회원들 사이에 ‘자연스러우면서도 매끈하고 빛나는 피부’를 뜻하는 ‘도자기피부’가 유행하면서 자연스러운 하이라이터 제품이 필요해지자 라네즈 메이크업 브라이터에 주목하게 된 것. 아모레퍼시픽 측은 이들 네티즌들이 제품 품평과 테스트를 거쳐 라네즈 메이크업 브라이터를 최고의 제품으로 꼽았으며, 그 결과 구입 문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매장에는 선주문이 수십개씩 밀려 있으며, 특히 명동 왓슨점의 경우 제품비를 미리 지급하고 간 고객까지 있을 정도라는 것.



이에 대해 권금주 라네즈 브랜드 매니저는 "단순히 한두개가 아니라 너무나 갑작스러울 정도로 많은 제품 구입 문의가 들어와 영업점에서 제품 생산을 요구할 정도가 됐다"며,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늘 유행에 민감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라네즈 브랜드의 경우에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당황스럽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처럼 구입 문의가 쇄도하자 한정제품이지만 1회에 한해 5천개를 재생산하기로 했다.



라네즈 측은 품질력과, 최고의 가격에 최고의 품질을 찾아내고자 하는 네티즌의 힘, 트렌드 메이커로서의 네티즌의 힘, 이 3박자가 맞아떨어진 케이스라고 라네즈 메이크업 브라이터의 재생산 결정 과정을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네티즌들은 조기 종영된 영화를 재개봉시키기도 하고 없어지려던 프로그램을 재편성 하도록 하거나 드라마의 결말을 바꾸기도 하는 등 문화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왔는데, 이번 일은 단지 ‘좋다고 하는 것’을 추종하는 단계를 넘어 검증을 통해 ‘좋은 것’을 발굴해냈다는 면에서 ‘넷(NET)소문’의 위력을 보여 주는 사례라는 것이다.



www.amorepacific.co.kr



▲아모레퍼시픽은 한정생산했던 ‘라네즈 메이크업 브라이터’가 ‘넷(NET)소문’을 타면서 재구입 문의가 폭주해 재생산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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