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시판 유통 양극화 심화
하반기 시판 유통 양극화 심화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6.10.1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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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브랜드숍 지배력 강화 나서
‘브랜드숍 환경의 고급화와 서비스 확대.’ 하반기 시판 전문점 경로는 상위 메이커가 주도하는 멀티 브랜드숍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화장품 시장은 내수 회복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브랜드숍을 통한 전문점 경로의 매출 회복에 힙입어 화장품 산업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멀티 브랜드숍들은 하반기를 겨냥해 고객관리 CRM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브랜드 파워가 높은 상위 메이커를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면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이 주도하는 멀티 브랜드숍이 유통 지배력을 넓히고 있다. 이들 멀티 브랜드숍은 전문점 경로의 중심 유통망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전용브랜드 출시나 품목 다양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휴플레이스는 하반기를 겨냥해 매장 운영의 안정화와 휴플레이스만의 브랜드 서비스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동안 매장을 방문한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타깃별로 CRM 전략을 진행한다. 특히 고객의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분석을 통해 입지 상권별로 맞춤식 타깃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뷰티플렉스 역시 하반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용브랜드 ‘라하’를 비롯해 브랜드 리뉴얼과 신제품을 내놓았다. 라하는 마사지실 운영숍과 비운영숍에 차별적인 조건으로 공급된다. 이밖에 이자녹스 링클 디클라인 더블이펙트 보닌 Rx, 수려한 자우크림, 캐시캣 스킨케어 등의 제품들이 수익 제고에 나선다. 뷰티플렉스 역시 고객 CRM 구축을 통해 매장 수익을 높이고 인테리어를 개선할 예정이다. 매장별로 판매사원 확충과 지원 강화도 뒤따른다.



엔프라니 애비뉴는 최근 독점 브랜드를 도입하며 일선의 전문점주에게 어필하고 있다. 차별화된 브랜드를 갖춰 전문점 시장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일본 코스메틱스 크리에이션 파리사와 소니아 리키엘의 독점 계약을 맺었다. 소니아 리케엘은 현재 일본, 홍콩, 대만 등의 유명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엔프라니 애비뉴에서만 취급함으로써 매장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상위 메이커 주도로 멀티 브랜드숍의 고급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기존 전문점의 경우에는 건물 내 임대 매장을 열어 재고를 소진하며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여름 시즌을 넘기면서 자외선차단제나 기타 부진 판매 품목들이 도매업소나 대리점에서 임대 매장으로 넘어와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임대 매장만을 위한 중소 OEM 업체들의 '주문형 제품' 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 메이커가 주도하는 멀티 브랜드숍을 중심으로 하반기 들어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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