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성수기인 가을시장을 겨냥해 화장품 업체들이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포문을 열고 있다.



가을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롱런화 작업에 돌입한 이들 업체들은 대부문 링클케어, 한방브랜드, 색조라인 등을 리뉴얼하면서 리포지셔닝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



특히 기존 제품이 판매침체 잇따른 브랜드 숍 등장으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되고 있다는 점과 라이프 사이클에 따른 트렌드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니즈가 바꿔가고 있음을 감안, 신규 브랜드 출시보다는 브랜드 리뉴얼이나 라인확장을 통한 리포지셔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을 메이크업 캠페인에 따른 메이크업 라인 보강과 함께 한방원료·내추럴 성분 등 새로운 트렌드 변화를 적용한 신규라인이 주를 이룬다.



주목되는 것은 상위업체 보다는 오히려 중견업체들이 리딩브랜드의 전면 리뉴얼 혹은 라인보강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시판브랜드 아이오페는 탄생 10주년을 맞아 피부 생명력 저하에 따른 총체적인 피부고민을 해결해 주는 아이오페 ‘슈퍼바이탈 라인’을 선보이며 가을 시장의 공략에 나섰다. 크림과 세럼, 아이크림 등 3개의 품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식물성 ‘오메가-3’가 피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피부에 활력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의 이자녹스는 하반기 주력 상품으로 ‘이자녹스 링클 디클라인 더블이펙트’를 출시하고 가을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자녹스 더블이펙트는 그 인기로 누가 피부를 전문관리해주는 더블이페긑 아이필러와 주름개선은 물론 얼굴윤곽을 잡아주는 더블이펙트 크림 두 가지를 이번 가을 새롭게 출시한다. 특히 이번 가을을 대비해 이자녹스의 전속모델 제시카 알바와 함께 LA에서 찍고 온 새로운 광고 또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수려한 또한 고품격 크림으로 ‘자우’를 선보였으며, 뷰티플랙스 전용브랜드로 ‘라하’를 9월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화장품 또한 템테이션과 오션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경쟁에 합류했다. 템테이션에서는 셀 코엔자임 Q10 클렌징 라인을 출시, 중저가 웰빙 헤시케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선보인 오션 엔센셜 앰플은 건조한 피부에 촉촉함과 세포내 수분 함량을 증가시켜 피부색을 개선시켜 주는 보습 집중 프로그램이다.



엔프라니는 주력브랜드 래스티안의 주름개선화장품으로 고품격 제품을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봄 출시한 고윤을 가을 주력브랜드로 선정, 대대적인 TV광고와 홍보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천년비책 고윤’은 가을 시장 주력품목으로 ‘탄력고’를 출시, 마케팅 강화를 위해 케이블 TV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로제화장품㈜은 가을시장의 첫 발걸음을 한방대표브랜드 ‘십장생’의 새로운 라인인 ‘순수라인’의 런칭으로 시작했다. 최근 한방화장품이 우리의 피부에 적합하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대되면서 메인 타깃층이 20대초반 연령층까지 확대되면서 기존 ‘십장생’과는 별도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인식됐다. 이에 로제화장품은 제품영역과 소비자 타깃층의 다양성 확보, 십장생 자체의 브랜드 파워강화를 위한 ‘순수라인’을 개발한 것. 현재 순수라인은 순수수, 순수에센스, 순수액, 순수아이크림, 순수크림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로제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런칭이벤트와 각종 전문점에서 실시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등 각종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소망화장품 또한 가을철 주력상품으로 ‘꽃을 든 남자 탱탱! 코엔자임Q10’ 및 한방화장품 ‘다나한’ 라인을 보강,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적극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소망화장품은 지난 2005년 9월 여성 기초 화장품인 ‘꽃을 든 남자 탱탱! 코엔자임Q10' 런칭을 시작으로 남성·바디·기능성 라인 등 풀 라인을 구성하고 있는 코엔자임Q10 라인에는 올 가을을 겨냥한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한방화장품 다나한 라인을 확장, 신제품을 출시해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더페이스샵도 각질제거와 수분공급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각질관리 전문라인인 ‘스페셜 필링 시스템 1.2.3’을 가을 주력제품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시판시장을 겨냥한 외자계 업체들의 가을 공략도 심상치 않다.



유니레버코리아의 스킨케어 브랜드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Vaseline Intensive Care)’가 한층 강화된 성분과 세련된 패키지로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제품 라인 5가지를 선보인다. 본격적인 보습과 수분 공급의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는 리뉴얼 제품 4종과 신제품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토탈 에이지 디펜스’ 등 총 5종을 출시한다.



니베아서울 또한 올 하반기 CS채널의 판매강화와 매출증대에 도움이 되는 영업 활동 지원 일환으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선호도를 자랑하며 한층 새로운 모습에 우수한 케어 효과를 겸비하고 있는 다양한 니베아 제품들로 구성된 ‘2006 니베아 가을 패키지’를 획기적으로 선보인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2006 니베아 가을 패키지는 ‘니베아 바디’의 다양한 제품을 비롯해 ‘핸드케어 1위 브랜드- 아트릭스’, ‘니베아 핸드’, ‘니베아 크림’ 등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총 7개의 브랜드, 27 품목의 2백66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존슨앤드존스의 존슨즈베이비도 신브랜드 ‘수딩 내추럴’을 선보였다. 존슨즈 베이비가 첫선을 보인 ‘존슨즈 베이비 수딩 내추럴’은 민감하고 건조한 아기 피부를 위한 자연 성분 함유 프리미엄 라인이다.



전미영 기자 myjun@jangup.com



▲ 가을 시장을 겨냥한 화장품 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리뉴얼과 리포지셔닝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사진은 엘지, 엔프라니, 소망, 로제, 더페이스샵 등 5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