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나드리화장품 인수
대상그룹, 나드리화장품 인수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6.09.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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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절차 끝내고 11일 새 출발
대상그룹이 나드리화장품을 인수했다.



대상그룹 계열 창업투자 및 구조조정전문회사인 유티씨인베스트먼트(주)는 나드리화장품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3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유티씨인베스트먼트의 관계자는 “지분 인수 후 나드리화장품의 영업을 활성화하여 매출을 증대하고, 연구개발을 강화해 고품질의 화장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 최고의 화장품회사를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과 나드리화장품의 인수협상은 지난 2개월 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돼 왔으며 나드리 공장을 제외하고 약 1백70억원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그룹은 우선 재무이사와 재무팀장을 나드리화장품에 파견해 재무실사를 진행하고 9월 중순경 전문경영인 출신의 신임 대표를 취임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 황정기 사장은 11일자로 이임하고 파스퇴르 상무로 자리를 옮긴다.



대상그룹이 나드리화장품을 인수하게 된 배경에 대해 화장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상이 기존에 구축한 클로렐라 판매조직을 통해 나드리화장품의 방판 브랜드인 ‘헤르본’을 판매함으로써 높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상은 지난 2000년 일본 시세이도와 합작으로 에센디화장품을 설립하고 화장품을 수입, 판매해오다 2003년 시세이도에 지분을 넘기면서 화장품 사업을 접었다.



나드리화장품은 지난 1978년 설립됐으며 상황, 헤르본, 메소니에 등의 브랜드를 가진 화장품제조 및 판매회사로 올 상반기에 매출액 2백94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올렸다. 나드리화장품은 신임 사장 취임 이후 임원진과 조직 개편 작업을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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