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여름 유통가 ‘울상’
시판 여름 유통가 ‘울상’
  • 이유석 rogue98@jangup.com
  • 승인 2006.07.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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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인해 20~50% 매출 감소
하절기와 휴가시즌을 맞이하는 화장품 시판 유통가는 ‘썰렁하다’ 할 만큼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점 유통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여름 특수제품인 자외선차단제, 데오드란트, 바디클렌저 등의 제품과 기능성 화장품을 제외한 기초․색조 부분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부진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태풍 ‘에위니아’로 인한 집중호우가 장마전선을 형성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100mm이상의 비를 뿌려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어진 것이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월초부터 백화점들이 바겐세일에 접어들면서 로드숍을 찾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급격히 줄어들어 전체적인 매출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약20~50% 하락했다는 전문점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강남역의 한 전문점주는 “초저가 브랜드를 비롯해 제조사들이 주도하는 브랜드숍의 경우는 조금 나은 상황이다.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 상권에 위치하고 브랜드 파워나 인지도 등을 통해 그나마 매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기존 종합 전문점의 시장상황은 서로간의 할인 경쟁으로 매출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아직 끝나지 않은 장마가 전문점 매출 부진에 이어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판 주력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 활동으로 다양한 히트브랜드를 양산해 경기침체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하절기 휴가시즌을 맞이하는 화장품 시판 유통가는 ‘썰렁하다’ 할 만큼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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