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컬러 ‘방광암 리스크’
헤어컬러 ‘방광암 리스크’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6.07.0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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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 소비자과학위서 시사
유럽위원회(EC) 산하의 소비자제품과학위원회(SCCP)는 최근 회합에서 채택된 견해를 통해 헤어컬러를 사용 중인 미국 여성들의 방광암 위험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SCCP측은 EC에 제출된 헤어컬러 사용과 암 사이의 관련성을 추궁하는 새로운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SCCP는 다음의 연구 결과들을 검토했다.

우선 2001년 로스앤젤레스시에서 실시됐던 ‘가고도밍게스’팀의 연구 결과는 적어도 한달에 한번씩 헤어컬러를 사용하는 여성은 사용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서 2.1배쯤 높은 비율로 방광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이것을 뒷받침해 준 연구가 2004년도 뉴햄프셔에서 앤드류 연구원팀이 실시했던 연구 결과이다.

이 연구에서는 37세 이전에 헤어컬러를 사용하기 시작했던 여성의 방광암 위험성은 2.3인자 증대되며 31년간 이상의 그전부터 헤어컬러 사용을 시작한 여성은 2.6인자 증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SCCP는 헤어컬러를 장기간 자주 사용하는 미국 여성들의 방광암 위험성이 높아지는 징후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것은 헤어컬러 사용자에게 방광암의 잠재적인 위험성이 있다고 확인했던 SCCPKFP(SCCP의 전신)의 2001년도와 2004년도 결론을 다시 인정하는 뜻이 된다.

그런데 앞서 SCCPKFP 측이 내렸던 이같은 견해는 유럽연합의 2002년도의 헤어컬러 평가전략 책정의 기초가 되었다. SCCP는 헤어컬러 사용과 비호지킨림프종 및 급성 백혈병과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 데이터도 검토했다.

검토된 데이터는 모든 타입의 헤어컬러 사용에 관한 12가지의 케이스 컨트롤 연구, 헤어컬러 사용에 관한 두 가지의 코호트군 연구 및 4가지 케이스 컨트롤 연구이다.

이들 데이타에는 상반되는 결과도 포함됐지만 몇가지 데이터는 헤어컬러 사용자가 급성 백혈병과 만성 림프성 백혈병의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SCCP는 견해를 결론지었다.

예를 들면 헤어컬러에 관한 두 가지 코호트군 연구 가운데 글로드스타인 팀에 의한 연구에서는 위험성 증대를 찾지 못했으나 알테크루즈 팀에 의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위험성 증대의 가능성이 몇가지 나타났으며 사용년수의 증가로 현저히 위험성이 증대되는 경향이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

헤어컬러 사용과 인체의 다른 부위별 암과의 관련을 보여주는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SCCP 측이 헤어컬러 사용이 방광암과 백혈병에 끼치는 영향으로 범위를 좁혀서 평가했다.

또한 헤어컬러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EU가 2002년도에 제정한 ‘헤어컬러평가전략’속에 열거된 요건들 이외의 것은 불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와는 별도로 종전 조직인 SCCPKFP 측이 시작했던 헤어컬러 안전성 평가의 일환으로 SCCP는 헤어컬러 성분에 관한 각종 견해를 채택했다.

유럽위원회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46종의 헤어컬러 성분의 위험성 평가를 SCCP 측이 진행하는 동안만 이들 관련 성분을 화장품에 쓸 수 있도록 정한 유보 기간을 잠정적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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