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환율에 수입사 긴장
널뛰는 환율에 수입사 긴장
  • 박지향 jhpark@jangup.com
  • 승인 2001.01.18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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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절감 등 대응방안 마련 부심



환율급등에 수입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1천1백원대를 유지해왔던 환율이 지난해 12월 단숨에 1천2백원선을 넘더니 지난 3일에는 무려 1천2백85원까지 급등, 1천3백원선을 위협하며 외환위기 재현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사들은 올해 1천2백50원대가 유지되지 않는다면 환율인상분을 반영하기 위한 방향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자체 경비절감과 다른 업종과의 코-프로모션 등을 통해 일단 환율 인상분에 대한 영향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고 있지만 환율이 계속 오름세를 이어간다면 판매가 인상 등을 포함한 보다 강도높은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시세이도의 한 관계자는 1천2백50원선을 넘어선다면 내부 경비 절감만으로는 비용 발생 부분을 커버하지 못하므로 환율 변동폭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환율 폭등과 관련해 수입사들은 지난번 외환위기때 벌어졌던 평균 40%를 웃도는 가격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일단은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소비자 반응과 여론에 민감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98년 3월 49%에 육박하는 가격인상으로 여론의 직격탄을 맞았던 샤넬(유)은 이번 환율급등에는 좀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샤넬(유)의 한 관계자는 “이번 환율 변동에 대한 대처는 서두르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경쟁업체가 나서지 않는 한 가격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수입업체들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하락에 대비해 수입량 조절과 경비절감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해왔지만 올 상반기에도 이미 각 수입업체들의 신제품 도입과 더불어 과잉 경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향후 가격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없진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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