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 ‘남성 고객을 잡아라’
전문점 ‘남성 고객을 잡아라’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6.06.21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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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백, 주름 등 스킨케어 관심
자기 외모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화장품전문점에서도 남성용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띠고 있다. 특히 여름 비수기를 앞둔 일선 전문점들이 최근 피부관리에 관심이 높은 남성 고객층을 잡기 위해 카운슬링을 강화하고 나섰다.



유통가의 이같은 상황에 따라 화장품 기업들도 다양한 남성 제품들을 선보이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미래파’와 ‘오딧세이’ 등을 앞세워 남성용 스킨케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남성용 시장이 스킨과 로션에서 벗어나 미백과 자외선 차단, 피부관리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어 향후 제품력에 바탕을 둔 다양한 아이템으로 시장 지배력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중화권에 국내 최초로 남성들의 피부관리, 두피ㆍ모발관리, 스타일링, 바디관리뿐 아니라 구강케어, 건강관리, 때와 장소에 맞는 이미지 연출법까지 수록한 ‘맨즈 그루밍’을 소개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의 남성 미용 문화까지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현재 전문점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브랜드는 보닌으로 알려졌다. 여름 시즌을 겨냥해 출시한 보닌 더스타일 선스틱이 남성 자외선 차단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보닌 측에 따르면 시장에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제형과 편리한 사용감에 인기가 높아져 추가 주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



LG생활건강 측은 “판매 증가율이라면 계속 높아지고 있어 충분히 올 여름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제품력을 바탕으로 남성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 전했다. 거칠어진 남성 피부를 촉촉하고 시원하게 진정시켜 줄 보닌 아쿠아겔 마스크도 인기 아이템이다.



소망화장품의 남성 전용 링클 스킨케어 라인 ‘꽃을 든 남자 탱탱! 코엔자임Q10 포맨 링클’도 전문점에서의 인기품목 중 하나.



안산의 한 전문점주는 "이 제품은 피부 친화력이 우수한 코엔자임Q10 리포좀 성분과 주름개선 물질인 아데노신이 피부에 깊숙이 흡수, 탱탱하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주는 링클케어라는 점이 남성 고객들에게 잘 어필하는 제품"이라며 "특히 피부 주름과 늘어짐에 대처해 직장인들과 사회 초년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꽃을 든 남자’ 코엔자임Q10포맨 역시 메트로 섹슈얼을 지향하고 자신을 가꾸는 데 소홀하지 않는 20대 초중반의 남성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밖에 애경의 남성브랜드 포튠도 ‘여자들이 가꿔주는 남자 피부’라는 컨셉으로 미백 기능과 링클 케어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출시하며 전문점과 연계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으며, 휠라화장품도 남성용 미백 제품 워모 스포르티보 화이트를 선보이며 남성 미백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명동의 한 전문점주는 “과거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주로 면도나 헤어 스타일링 제품에 주력했지만 최근에는 고등학생, 대학생에서부터 2, 30대 남성 고객을 중심으로 스킨케어를 비롯해 선크림, 미백제품, 주름개선제 등 다양한 기능의 제품을 찾는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 비수기를 앞둔 일선 전문점들이 최근 피부관리에 관심이 높은 남성 고객층을 잡기 위해 카운슬링을 강화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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