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브랜드숍’
‘진화하는 브랜드숍’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6.06.07 0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멀티숍 대세에 바디웨어숍 등 세분화 가속
현재 화장품매장은 멀티브랜드숍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바디 웨어숍, 에스테틱 서비스숍 등 차별화된 컨셉의 로드숍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앞으로 다양하게 진화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현재 전문점주들은 단독 브랜드숍보다는 로컬과 수입브랜드 등 비교적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할 수 있는 멀티숍을 선호하고 있다.



상위 기업이나 중견 기업들이 초저가 브랜드숍을 겨냥해 멀티브랜드숍을 출점하면서 초저가 브랜드숍보다는 휴플레이스, 뷰티플렉스, 엔프라니 애비뉴숍처럼 전문점주가 선택적으로 브랜드를 갖출 수 있는 ‘개방형 멀티숍’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특히 전문점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컨셉의 브랜드를 취급하려는 전문점주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기존 휴플레이스나 뷰티플렉스의 경우 하반기부터 신규 아이템과 브랜드를 준비해 내년부터 품목 구성에도 새로운 변화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별화된 컨셉을 원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한불화장품은 피부과 병, 의원과 손잡고 코슈메슈티컬 제품 컨셉의 브랜드숍 ‘더 스킨’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멀티브랜드숍이 대세를 이루는 상황에서 한발 더 나아가 특정 타깃층과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컨셉의 로드숍도 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기능성 속옷과 화장품을 함께 취급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로드숍을 오픈했는가 하면 귀비향이라는 피부마사지 브랜드는 마사지 서비스를 내건 일종의 브랜드숍을 오픈했다.



(주)트라이브랜즈는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바디웨어 브랜드 ‘더 뷰’ 명동 매장을 오픈했다. 란제리, 바디케어 제품, 주얼리 등의 상품을 매장 한 곳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는 컨셉을 내세우며 올해 말까지 50개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트라이브랜즈 측은 “기능성 속옷 70%, 화장품(바디케어) 30% 비율로 상품을 구성하며 총 2백30여 가지에 이르는 바디케어 제품의 경우 태국의 도나창, 미국의 아바론 오가닉 제품을 2-3만원대에 판매하며 국내 OEM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의 경우 4-8천원대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최근 홍익대학교 부근에 럭셔리 에스테틱 살롱을 국내에 도입한 (주)귀비향은 새로운 개념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기존 피부관리실과는 다르게 피부미용기기를 사용한 테크닉이 아니라 중국 한의학과 유럽 에스테틱 기법을 도입해 피부 관리와 릴랙싱을 해주는 것으로 이같은 기법 자체를 브랜드로 내세우며 일종의 피부관리실 브랜드숍을 표방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독 브랜드숍보다는 앞으로 멀티숍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멀티숍 역시 헬스&뷰티 관련 제품의 도입 확대, 기능성 속옷 등 신규 아이템 접목, 코슈메슈티컬이나 마사지 서비스 등 특정 컨셉을 전적으로 내세우는 세분화된 매장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원식 기자 wslee@jangup.com



▲현재 화장품매장은 멀티브랜드숍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바디 웨어숍, 에스테틱 서비스숍 등 차별화된 컨셉의 로드숍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