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향수시장 '뜨겁다'
여름 향수시장 '뜨겁다'
  • 전미영 myjun@jangup.com
  • 승인 2006.06.07 0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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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별 '원샷 향수' 러시 … 아시아 시장만을 겨냥한 향수 선봬
‘원샷 향수’의 계절 여름, 향수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올 여름 향수시장 공략을 위한 각사별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경쟁이 치열해지 있는 것.



일명 애니메이션 제품으로 불리는 여름시즌 한정제품들은 매출확대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존 브랜드에 애니메이션 제품으로, 특히 여름 비수기를 타깃으로 시원하고 가벼운 향취의 향수들이 주류를 이룬다.



이번 시즌에는 아시아 향수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고 있는 한국 시장만을 겨냥해 개발된 제품이 눈에 뛴다. 이에 따라 기본 브랜드에 컨셉은 살리면서 출시 이후 자칫 정체될 수 있는 있는 브랜드 이미지에 생기를 불어 넣어 준다는 점을 감안해 매년 비수기인 여름시즌만을 겨냥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향수 브랜드 에스쁘아가 영혼이 숨쉬는 물의 이미지를 담은 3가지 오데코롱 타입의 여름 향수, 로 에스쁘아(L’eau eSpoir)를 출시했다. ‘자아’라는 내면과 ‘물’이라는 동적인 이미지를 향으로 표현함으로써 바쁘고 메마른 일상에서 여유롭고 활기찬 삶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로에스쁘아는 20~30대 젊은 웰빙 세대 및 웰빙을 추구하는 모든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



이번 로에스쁘아는 에스쁘아 여름 시즌의 주요 역매 제품으로 강력한 프로모션 툴과 프로모션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으며, 세련된 패키지와 웰빙 컨셉 향취로 라이트한 향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킬 상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C.코리아의 안나수이 돌리걸에서도 여름 리미티드 제품으로 '온더 비치' 출시 여름향수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파티시즌이 끝나 휴식을 취하고 싶은 돌리걸을 위해 해변의 휴양지를 그린 컨셉의 향수. 주요 향조는 만다린·금잔화·피치·카시스·레몬·애플·베르가못의 톱노트로 시작해 블론드우드·앰버크리스탈·파우더리무스크의 향조로 마무리해 산뜻한 해변의 아침과 로맨틱한 해변의 밤을 나타낸다. 용기디자인에서도 불가사리가 그려진 수영모·핑크색 선글라스·핑크색 입술·안나수이 로고의 하트모양 초커를 착용한 돌리걸 모양의 유리용기에 파란색을 사용하여 바다를 느낄수 있다.



여름향수의 강자 티디코 역시 올 여름 이터너티, 씨케이원, 장폴고티에, 로디세이 등 여름 향수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터너티 서머는 향기에서 잡아낸 여름 날 꿈의 고요함을 컨셉으로 바닷가 파라다이스, 따뜻하고, 산들바람이 부는, 편안함 느낌을 고무시킨다.

여름 태양아래 싱그러운 산들바람처럼 가볍고 시원한 바다의 물보라처럼 상괘한 시케이 원 서머. 시케이원 서머는 오리지널 시케이 원 향수를 활기차고 싱그럽게 재 해석 하여 탄생했다. 이 새로운 리미티드 에디션 향수는 싱그러운 멜론과 이슬을 머금은 워터펀, 반짝이는 시트러스 노트와 시원한 머스크 노트로 바다의 파도 소리를 담아냈다.



이외에도 이세이미야케 서머 프래그런스는 프레쉬하고 투명한 핑크와 그린 보틀에 기존의 서머 애니메이션과 차별화된 심플하면서도, 우아하고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쟝 폴 고티에는 해변에서의 하루를 위하여 ‘클래식’과 ‘르말’을 선정, 두 가지의 리미티드 에디션 가장 최근 쟝 폴 고티에 스프링-서머 콜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테마로 창조됐다.



씨이오인터내셔날의 대표적인 여름 향수로 한 세대를 걸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다비도프 쿨 워터’가 메인 모토인 ‘삶의 강렬한 경험’을 새롭게 재탄생시킨다. 하얀 물거품이 이는 파도를 연상시키는 ‘쿨워터 게임(Cool Water Game)’이 바로 다비도프의 강렬함을 다시 일깨우고 있는 것.



정하는 발매 10주년을 기념해 발매한 오 드 모스키노를 비롯해 스페인의 아름다운 휴양지인 CADAQUES(까당끄)에서 느긋한 휴가를 보내는 느낌을 살린 살바도르 달리의 새로운 향수 ‘살바도르 달리 씨 앤 썬’을 선보였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이 여름철 리미티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5월 특수를 이어가고, 기존 브랜드에 대한 끊임없는 인지도 상승과 비수기에 매출부문에서도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고 말한 뒤 “다만 시즌이 지난 후에 무리한 반품이 요구될 경우가 있어 무리한 영업은 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영 기자 myjun@jangup.com



▲ 올 여름 향수시장 공략을 위한 각사별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원샷 향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사진은 6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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