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해양 추출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의 개발과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부작용이 적은 천연계 고급 바이오 원료를 선호하는 추세가 강화되면서 피부 신진대사 촉진은 물론 항염효과 등을 지닌 해양 추출물이 화장품 원료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 추출 성분을 함유한 신제품으로는 참존의 다시마 미네랄 팩과 탑 뉴스 바디에즈, 에바스화장품의 이오앙스, 샤몽화장품의 헤리브, 태평양의 스템 Ⅲ 스페셜 리커버 크림, 그리고 한불화장품이 지난 여름 한정 발매했던 이윰 아쿠아 프레쉬 미스트&프레쉬 세럼 등이 있다.



여기에 고가의 수입제품으로 ELCA한국의 드 라 메르와 시슬리코리아의 시슬리아 아이 앤 립 콘투어 크림, 유로통상의 라프레리 스킨 캐비아 럭스 바디 크림 & 리바이탈라이징 아이 마스크, LVMH코스메틱의 겔랑 이시마 바디 시크릿 & 이시마 수퍼 아쿠아 세럼과 지방시 펌 프로파일 세럼 등이 있다.

최근 프랑스 코디프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해양성분의 연구를 진행해 온 샤몽화장품(대표 박재남)은 해양성분 화장품을 브랜드 컨셉으로 지난 8월‘헤리브`를 런칭시켰다.



20대 후반 여성들을 타깃으로 개발된 헤리브는 바다가 간직한 생명에너지를 근거로 미네랄, 아미노산, 비타민, 클로로필 등을 주성분으로 한 네이처&마린 바이오 테크놀로지를 이용했다. 세포 활성화를 돕는 녹조류 추출물 더모클로렐라 활성물질과 피부트러블과 피지조절을 조절하는 갈조류 추출물 피코사카라이드가, 피부오염방지를 위한 플랑크톤 추출 성분 포미디엄 C 가 주성분이다.



에바스화장품(대표 김용근)도 프랑스 세포가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동물성 해양추출 성분인 GP4G와 에더린의 시너지 효과를 지닌 초기노화방지 컨셉의 ‘25ans(이오앙스)’를 출시했다.



이와 관련해 에바스화장품 교육팀의 박진아 과장은 “프랑스 세포가연구소와 공동 연구한 GP4G 성분은 피부 탄력 강화를 위한 핵심성분으로 사과씨앗에서 추출한 천연 활성물질 에더린과 결합해 피부노화 예방에 이상적인 작용을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스페셜 성분의 3단계 피부 재생 효과를 강조한 태평양의 스템 Ⅲ 스페셜 리커버 크림도 인삼과 로얄제리 외에 천연해양 추출물을 함유한 대표 제품.

수입업체 중에서는 ELCA한국(사장 크리스토퍼 우드)이 지난달 5일 신세계 강남점에 첫 매장을 오픈한 해양 추출 성분 화장품 드 라 메르가 눈에 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해양 추출물이 차세대 성분으로 그 가치가 높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해양 추출 성분은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이미 선진국에서는 제품 개발에 반영돼 왔지만 국내에는 천연계 바이오 성분이라는 점에서 원료 가격이 높고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제품 개발이 다소 지연된 것이 사실이지만 가치가 높은 만큼 이에 대한 절대적인 연구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향후 이들 제품의 개발과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