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화장품‘폭리’국감서‘논란’
수입화장품‘폭리’국감서‘논란’
  • 허강우 kwhuh@jangup.com
  • 승인 2000.11.09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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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가의 최고 12배” … 원가표시제 도입 제안도

김찬우·김홍신 의원 국감리포트서 지적

현재 국내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수입 화장품의 판매 이익이 수입가격에 비해 최저 3.2배에서 최대 12배나 높게 나타나고 있어 이들을 판매하고 있는 수입화장품 회사들이 국내 소비자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김찬우 의원과 김홍신 의원(이상 한나라당)이 발표한 ‘2000 국감 정책 리포트’에서 나타난 것으로 이 자료에 의하면 랑콤 블랑엑스퍼트 스팟콜렉터의 경우 수입가격은 7천5백원(6.7달러)이지만 판매가격은 9만원으로 12배의 이익률을 보였고 수입가격 1천6백40원(1.46달러)인 메이크업포에버 슈퍼 립그로스는 2만원에 판매돼 역시 12배의 이익률을 나타냈다.



또 같은 브랜드의 콜렉티브 메이크업 베이스는 수입가격 3천2백원에 판매가격 3만8천원으로 11.8배나 비쌌으며 비오템 디 스트레스 세럼은 수입가격 4천9백40원에 판매가격 5만8천원으로 11.7배가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또 판매이익금액이 높은 제품의 경우에는 시슬리의 떵쇠르보떼휘또 아로마띠끄가 수입가격 4만8천2백원(43.22달러)에 판매가격은 35만원으로 30만1천8백원의 이익을, 에스티로더의 리뉴트리브 인센티브 리프팅은 수입가격 10만1천7백50원(91.18달러)에 판매가격은 38만원으로 27만8천2백50원의 이익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 리포트는 반면 국산 화장품의 경우 1.5배의 판매 이익률을 보이고 있어 수입화장품과 큰 격차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즉 국내 화장품 회사의 5개 제품에 대한 가격조사에 의하면 이들 제품 모두 공장출하가격의 1.45배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이익의 경우에서도 최저 7천원에서 1만원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리포트는 또한 수입화장품이 이처럼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입화장품의 수입실적은 IMF 경제위기 상황에 놓였던 지난 97년과 98년만을 제외하고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무역역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찬우 의원과 김홍신 의원은 이러한 보고와 함께 정책대안으로 첫째 수입 화장품의 품질이 국산 화장품에 비해 우수하다고 할지라도 금액의 차이만큼, 그리고 10배 이상의 이익률을 취하고 있는 만큼의 품질차이가 있느냐는데 의문을 표하는 동시에 따라서 식약청을 포함한 품질검사 능력이 있는 기관에서 국산 화장품을 포함한 국내 유통 화장품에 대해 객관적인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국민들의 합리적인 소비판단에 도움을 주기위해 결과를 국민들에게 공표해야 할 것이며 두 번째로는 수입 화장품에는 수입가격을, 국산 화장품에는 공장도 출하 가격을 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판단이 가능하도록 이러한 ‘원가표시제도’를 의무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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