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숍 전용 브랜드, 늘어날 수도’
‘브랜드숍 전용 브랜드, 늘어날 수도’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6.04.26 0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장품기업 정책 변화에 일선전문점 ‘촉각’
현재 일선 전문점에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일부 인기 브랜드들이 브랜드숍 전용 브랜드로의 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선 종합전문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숍 확대 및 양적 팽창이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올해 브랜드숍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몇몇 화장품기업들이 브랜드에 대한 재정비와 운용 정책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어 일부 브랜드에 대한 전문점 공급 차질이 야기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숍을 운용하는 기업들은 현재 상권 분석과 시장 조사를 거쳐 매출 부진이 심화된 매장을 정리하는 한편 시장 트렌드에 따른 신규 브랜드 발매, 제품 개발을 통한 제품군 보강 등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브랜드숍을 운용하는 몇몇 기업들의 경우 대부분 올해 들어 점포의 양적 팽창보다는 점당 매출 상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올 하반기를 거쳐 기존 브랜드 운용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지 변화를 줄 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 중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여기에 상반기중 계약이 만료된 브랜드숍들이 다른 브랜드숍으로의 ‘갈아타기’를 준비 중에 있으며 이에 따라 신규로 오픈한 점주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서도 기존 일반 전문점과의 차별화 정책 압력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통관계자들은 일부 기업들의 브랜드숍은 전체적인 매장의 오픈 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판단하는 서울 강남․북 주요 상권, 경기 지역에서의 브랜드숍 출점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전문점주는 "상위 기업들이 전문점 전용브랜드 개발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 중견 기업들의 종합전문점에 대한 장악력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어 기존 종합전문점들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계에 따르면 만일 이같은 예상이 현실화될 경우 일부 브랜드 공급 거절에 대해 해당 업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강경 자세를 보이고 있어 또 다른 갈등이 재현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