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산업 밀레니엄 키워드는
한국 화장품산업 밀레니엄 키워드는
  • 허강우 kwhuh@jangup.com
  • 승인 2000.10.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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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정보화·국제화

지역별·국가별 현지화 전략 필수

장업신문 창간 6주년 특집

한국 화장품시장 좌표찾기



21세기를 여는 첫 해, 한국 화장품 시장도 새로운 환경과 변화의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업계의 숙원이었던 화장품법의 시행이 지난 7월 1일부터 이루어졌고 따라서 그 동안 업계가 수 없이 주장해 왔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적인 기반은 완성됐으며 이제 산업 발전과 국제 경쟁력 확보의 몫은 업계의 손으로 넘어오게 됐다.



본지가 지난 94년 창간과 함께 내걸었던 것이 바로 ‘한국 화장품·미용산업의 전문화·정보화·국제화’라는 테제였다.



이제 새로운 천년의 시작과 함께 국내 화장품 산업이 직면한 환경이 바로 이러한 본지의 창간 기치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본지는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의 현세를 지역별, 국가별로 살펴보는 동시에 현재 각 지역과 국가가 처해있는 경제상황과 시장환경을 토대로 멀리 2005년의 시장 상황까지를 전망하고 이를 국내의 상황과 접목시켜 진정한 한국 화장품 산업의 국제화를 위한 방안을 강구해 볼 수 있는 화두를 던질 수 있는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한국 화장품시장 좌표찾기’는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의 규모를 국가별로 파악하는 동시에 유럽과 미주(북미·남미),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구분해 전체적인 시장규모 파악과 함께 2005년의 시장 볼륨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지역에서 세계 최고 명품 브랜드의 본고장 프랑스를 필두로 영국, 이탈리아, 독일, 그리고 스페인 등 5개국 화장품 시장에 대한 현황과 전망이 이루어졌다.



미주·아시아 지역 국가로는 단일 시장 최대 규모의 미국과 스킨케어 세계 1위 일본, 그리고 아시아 경제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홍콩차이나와 대만, 싱가폴, 태국 등 6개국의 화장품 시장이 분석대상이 됐다.



올 상반기를 기준으로 할 때 국내 화장품 수출은 2천9백60만 US달러(한화 약 3백25억6천만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가 성장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그렇지만 세계 10위권에 해당하는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볼 때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수출 실적이다.



더구나 중국 등의 현지생산 법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완제품, 또는 현지 대리점 계약을 통한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판매대상 역시 교포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수출 대상국가 역시 49개국에 머물고 있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다.



여기에는 아직도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에 더 집착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이에 더해 국내 시장의 어려움에 대한 극복에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의지를 크게 펼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그리고 올 상반기의 경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과 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주요 화장품·미용박람회 등의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음을 감안해 볼 때 향후 세계화·국제화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세계의 화장품이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데 대한 위기감과 두려움으로 수성의 의지만을 다질 것이 아니라 새롭게 시장을 찾아 나서야 할 때가 바로 뉴 밀레니엄의 개막과 함께 던져진 새로운 사명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새겨야 할 것이다.



허강우 기자 kwhuh@jang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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