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LG·코리아나 3社 랭크
태평양·LG·코리아나 3社 랭크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6.04.04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니레버·로레알·헨켈 1·2·3위 고수 … 가오 4위 올라
HPPI 지 조사



미국의 유력한 화장품 토일레트리 업계 전문 잡지 HPPI(Household&Personal Products Industry)는 예년대로 미국을 제외한 세계의 화장품 토일레트리 제품의 매출액에 따라서 선정한 톱 30사를 발표했다.

이같은 톱 30사 리스트 작성의 취지는 미국 이외의 나라들에 본사를 둔 화장품 토일레트리 제품 기업들의 지난 1년간 활동상과 그 실적을 파악, 비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순위표에 등장한 기업들에게서 볼 수 있는 특징은 중국시장에서 활약하는 기업들과 인원 절감 등 구조조정으로 과감히 비용 삭감과 경영 합리화에 힘쓴 기업이 많다는 점이다.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침체 상태인 선진국 시장으로부터 생동하는 개발 도상국 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특히 고성장의 중국 시장으로 적극 진출했다.

인구 13억명을 넘는 거대한 소비자 층을 가진 중국시장은 중간 소비층이 급격히 늘기 때문에 화장품 토일레트리 제품의 거대한 수요가 용솟음치는 가장 유망한 시장이다.

이 때문에 2005년 말 가네보화장품을 인수한 일본의 가오가 4위, 시세이도가 6위에 자리매김됐으며, 특히 (주)태평양이 중국 시장 진출 강화에 힘입어 매출 1억6천만달러를 늘리면서 전년도 순위 18위에서 14위로 4단계 뛰어올랐다.

이밖에도 LG생활건강이 19위에서 21위로 밀렸으나 코리아나가 전년도와 같은 30위를 지켜 톱 30사 속에 버티는 등 한국 기업 3사가 랭크되었다.

일본기업은 전년과 같은 9사가 수록됐으며 아시아 기업은 한·일 두 나라로 대표되는 12개사가 손꼽혔다.

톱 30사 중 1위는 HPPI 리스트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래 미국계 P&G가 빠지는 순위표의 톱 자리를 줄곧 지켜온 영국계 유니레버이다.

2위는 프랑스 로레알, 3위는 독일의 헨켈이 차지했다. 이하 4위에서 10위까지는 가오·레키드 벤키저·시세이도·바이어스도르프·LV MH·라이온·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이 차지했다.

이번 10위까지의 순위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전번에 7위였던 웰라가 자취를 감춘 것. 웰라는 P&G에게 매각돼 2004년도에 모든 절차를 끝냈다. P&G는 2005년 1월 초에도 질레트 매수를 발표해 10개월 미만에 FTC 인가를 취득함으로써 명실공히 세계 최강의 퍼스널 케어 토일레트리 제품기업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30사 리스트에 등장한 기업은 스페인의 코로메일이며 28위에 올랐다.



1위 - 유니레버(영국)

△ 실적 : 퍼스널케어 하우스홀드 제품의 매출 실적은 216억달러, 그룹 연결 매출은 500억달러, 순이익 23억달러.

△ 경영진 : 그룹 CEO에 패트릭 세이코. 본사는 영국으로 통합.

△ 경영전개 : 기구 간소화의 일환으로 2004년 7월 고급 프래그런스 부문인 UCI를 미국 코티에 매각, 8억달러를 수령했다.

동사는 2004년도에 5년간 계속해 온 성장 5개년 계획을 종결했고 기존 1천6백개였던 브랜드를 4백개로 압축했다.

동사는 타사와 마찬가지로 업계 선두를 달리는 미국계 P&G 추월에 안간힘을 썼으나 역부족이었다. 구미 시장에서의 부진과 일본 시장에서의 침체를 중남미·중근동 각국 등 개발 도상국 시장에서 만회했다.

특히 데오드란트는 아프리카, 중근동, 터키에서 두자리수 신장률을 자랑했고 세계 선진국 20개국 중 15개국 시장에서 톱 쉐어를 지켰다. 2005년 1/4분기 매출은 전년도 동기비 2% 증가인 11억달러.



2위-로레알(프랑스)

△ 실적 : 매출 180억 달러, 순이익 20억 달러.

△ 경영진 : 회장 겸 CEO에 린제이 오웬 존즈.

△ 경영전개 : 로레알의 2004년도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 순이익은 0.1% 증가. 화장품 사업 매출이 연결 매출의 98%를 차지해 전년 대비 3.8% 증가. 의약품 사업은 전체의 불과 2% 비중. 화장품 매출의 부문별 실적은 대중 화장품 부문의 비중이 5.4%를 기록했다. 고급 화장품 부문 24.8%, 업무용 화장품 부문 14.1%, 약용 화장품 부문 6%. 제품 분야별로는 헤어케어가 매출 전체의 24.9%, 스킨케어 22.9%, 메이크업 21.4%, 헤어컬러 17.2%, 프래그런스 10.4%, 기타 제품 33.2%. 매출 지역별로는 서구지역이 전체의 51.4%, 북미 26.5%, 기타 지역 22.1%.



14위-(주)태평양(한국)

△ 실적 : 매출 11억 달러, 순이익 1억3천백만 달러.

△ 경영진 : 사장 겸 CEO에 서경배.

△ 경영전개 : (주)태평양은 한국 화장품 시장에서 쉐어 32%를 차지하는 화장품 톱 메이커. 동사는 아시아 환태평양지역 전역에 적극적으로 진출 중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한국 판매 제품과 동일한 제품을 판매한다. 그 제품은 상하이공장에서 생산해 중국의 대표적인 대형 유명 백화점 10개 점포에 판매 거점을 마련했다.

중국 판매 거점을 계속 늘릴 계획이며 인터넷 판매 등 별도의 판매 루트 창설도 계획 중이다.

2005년도에 동사는 직영소 매점 체인 휴플레이스에서 신제품 ‘휴뷰티푸드’를 한정 판매했다. 이 제품은 미용과 건강을 신체 내부로부터 추구하는 전형적인 미용건강 관련 식품이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2005년 5월에는 젊은층을 겨냥한 점포 ‘휴영’ 1호점을 오픈했다.



21위괢G생활건강(한국)

△ 실적 : 매출 8억3천9백만 달러, 순이익 3천3백만 달러

△ 경영진 : CEO에 차석용.

△ 경영전개 : LG생활건강의 매출은 전년 대비 5.7% 감소인 8억 3천9백만달러, 순이익도 18% 감소인 3천3백만달러. 2005년 1월에 퇴진한 CEO 최석원 씨 후임으로 차석용 씨가 선임됐다. 새 CEO는 P&G코리아와 해태제과의 CEO를 역임했다.



30위궲美?틂と?洋?한국)

△ 실적 : 화장품 매출 1억4천2백만 달러.

△ 경영진 : 회장 겸 CEO에 유상옥·사장 박찬원.

△ 경영전개 : 코리아나는 (주)태평양, LG생활건강에 뒤따르는 한국 제3위의 화장품 메이커이다. 2만명을 넘는 여성 영업사원들이 한국 내에서 방문 판매 사업에 종사한다. 유상옥 회장 겸 CEO는 “남성도 스스로 아름다움을 가꾸거나 스킨케어 제품을 애용해도 조금도 어색할 필요가 없다며 자신도 메이크업 제품을 일상적으로 애용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