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씨, 대한미용사회 제20대 중앙회장 당선
최영희 씨, 대한미용사회 제20대 중앙회장 당선
  • 이원식 wslee@jangup.com
  • 승인 2006.03.08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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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332표 획득…미용사회 개혁․발전 도모
그동안 8개월 동안 법정관리에 있던 대한미용사회중앙회가 직무대행체제를 끝내고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다.



지난 8일 센트럴 시티 호텔 밀레니엄홀에서 개최된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임시총회에서 기호 2번으로 출마했던 최영희 후보는 총 6백27명의 대의원 표중 3백32표를 획득해 2백93표를 얻은 김안자 후보를 39표 차이로 누르고 제20대 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39표 차이가 보여주듯 대의원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펼쳤던 두 후보 간의 접전이 결과를 섣불리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막판까지 치열했다는 게 미용계의 중론이다.



최영희 회장은 당선 후 인사말에서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끝까지 저를 믿고 힘을 밀어준 전국의 대의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이제 '내편과 네편'이 아닌 '우리'의 미용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미용사회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전국을 돌며 미용사회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미용사회중앙회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후보 공약에서 밝혔듯이 앞으로 미용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독립미용사법 제정 △미용회관 부채 10억 상환 △여성발전기금 등 정부지원 활용 △지회, 지부 회원 권익 보호 및 상급회비 인하 △미용실 카드수수료 인하 △이사회 투명 공개 등 열린 행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박기동 중앙회 직무대행 변호사는 "직무대행을 맡아 부족하지만 많은 미용인들의 도움으로 공평하고 올바른 업무를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제 새로운 회장이 선출된 만큼 신임 회장 및 집행부와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로 법정관리 체제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의원들은 부회장과 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 권한을 신임 회장에게 위임했으며 2005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결의했다. 또 대의원 투표로 함께 치러진 감사 선출에서는 총 5명의 후보가 나와 우명분(경기), 유선임(대전), 이임이(부산) 씨가 새롭게 감사직을 맡게 됐다.



반면 중앙회장 임기 5년 단임제 등을 포함하고 있어 미용인들의 관심을 모았던 정관개정안은 이번 임시총회의 의안으로 상정됐지만 대의원들의 과반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제20대 중앙회장에 당선된 최영희 회장은 오는 2009년 3월까지 회장 임기를 맡게 되며 6월 정기총회까지 회장직을 유지하게 된다. 정관개정안이 부결됨에 따라 최 회장은 본인이 원할 경우 다음 회장 선거에 출마, 당선되면 연임할 수 있다.

이원식 기자 wslee@jangup.com



▲지난 8일 센트럴 시티 호텔 밀레니엄홀에서 개최된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임시총회에서 최영희 후보가 총 3백32표를 얻어 제20대 중앙회장에 당선됐다.(총회 전경)

▲최영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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