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 전문업체 상반기 영업 “호조”
색조 전문업체 상반기 영업 “호조”
  • 김민경 kimmk93@hanmail.net
  • 승인 2000.07.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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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 전문업체 상반기 영업 “호조”

도도·샤몽·에뛰드·클리오·조이코스 등 상승행진

올 상반기 색조전문 업체들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 매출보다 적게는 14%, 많게는 130%까지 성장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면서 매출에 있어 둔화를 보이고 화장품 전체 시장과는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이섀도나 립스틱 등 색조제품류보다는 파우더, 투웨이 케이크 등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류들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적인 메이크업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매출은 주요 색조 전문 업체가 올 상반기를 마감하며 밝힌 수치로 이번 상반기에는 도도화장품, 클리오, 조이코스가 전년대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동안 가장 높은 성장을 한 업체는 지난해 비약적인 발전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은 도도화장품(대표이사 임용성)으로 지난 상반기 1백52억원의 매출보다 무려 130.3%가 성장한 3백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빨간통 파우더가 올 상반기도 그 인기를 지속해 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초 빨간통 케익도 67억 8천만원의 매출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샤몽화장품(대표이사 박재남)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8.6% 성장한 1백8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부문에서 도도화장품의 뒤를 잇고 있다. 올 상반기에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지난해말 출시되어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보브포맨 넘버투와 샤몽 아이섀도로 각각 12억5천만원과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뛰드(대표이사 김재선)는 99년 상반기에 1백40억원의 매출을 보인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14.3% 성장한 1백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색조시장에서 굳건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에뛰드는 이번 상반기에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에뛰드 리얼 파우더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며 올 하반기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

클리오(대표 한현옥)는 99년 상반기보다 무려 95.5%라는 증가율을 보이며 올 상반기 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아이섀도로 올해 8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조이코스(대표이사 김순언·장지성)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 상반기보다 58.3%가 성장한 38억원. 올 상반기동안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조이코스 비타민 캡슐 립스틱으로 12억 8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이코스는 내수뿐만 아니라 용기와 제품 수출에 있어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올 상반기에 3백만 달러의 수출을 올렸다.

애리조(대표 조윤호)도 26.7%의 성장을 기록하며 색조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보떼베네통은 콤팩트파우더와 아이라이너에서 강세를 나타내며 전문점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최근 2, 3년간 색조 전문 업체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일반 소비자들이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다양한 컬러와 제형을 가진 색조전문 업체들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이러한 개성을 추구하는 제품들은 지속적인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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