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 4社, 경영체제 대변신
외자 4社, 경영체제 대변신
  • 박지향 jhpark1219@hanmail.net
  • 승인 2000.01.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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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형태 전환·톱 교체·사옥이전 등 단행

코벨·ELCA·코럭스·샤넬 새해 표정



고급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유럽과 미국 등 외국계 화장품업체들이 신년을 맞아 업무 환경에 변화를 꾀하며 한국내 시장 입지 강화에 박차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코벨을 위시한 코럭스, E.L.C.-A.한국, 샤넬 등 4개 업체들은 최근 사세 확장을 꾀하며 재정관리 강화를 목적으로 유한회사로 회사형태를 변경하는가 하면 신임사장 영입, 사무실 이전, 브랜드 통합, 신규 브랜드 도입, 유통망 확대 등을 잇따라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사장 교체와 시판시장내 스킨케어 브랜드 로레알 파리 플레니튜드 도입을 단행하며 지난해 매출 규모 8백4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코벨은 최근 회사형태를 유한회사로 변경했다.



지난해 11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회사형태를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변경할 것을 결의하고 지난 12월 최종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회사형태를 정식으로 유한회사로 바꾸었다고 이달초 공식발표했다. 코벨의 유한회사로의 전환은 E.L.C.A.한국(유)과 코럭스(유), 샤넬(유)에 이어 거대 외국계 기업으로는 4번째. 이는 로레알 그룹의 100% 출자로 단독 주주형태를 띠는 만큼 내부의사결정의 복잡성을 배제하고 절차상의 구조를 간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유한회사가 기업정보 관리와 재정관리에 있어 재무제표 등 기업정보 공개에 대한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점도 메리트다.

이어 프랑스 LVMH 그룹의 국내 현지법인으로 명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코럭스는 이달초 프랑수아 르 글루앙씨를 신임사장으로 교체하고 이달말 논현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함으로써 사세확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무실 확장, 이전은 크리스챤디올과 겔랑, 지방시에 이어 겐조 브랜드에 대한 국내 사업부 통합 절차의 완료를 의미해 코럭스의 국내 화장품 시장내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지난해 11월부터 코럭스로 영업권이 이전된 겐조는 지방시와 더불어 향수 사업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고 색조제품 도입을 통한 시판시장 공략 강화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L.C.A.한국은 구랍 17일자로 국내 시장에 대중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맥을 도입, 첫 직영점을 오픈함으로써 한국 시장에 에스티로더그룹 소속의 에스티로더와 크리니크, 아라미스, 바비브라운(아베다는 (주)아베코에서 수입·판매) 등에 이어 5번째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출시함과 동시에 백화점 시장 외에 시판 시장 공략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같은 유명 외국계 업체들의 변화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예상을 뛰어넘는 백화점내 화장품 판매 급증과 시장 경기 회복이 이들 외국 기업들의 국내 시장 공략을 지원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어, 새 천년 한국시장에 대한 공략강도를 높이고 있는 이들 외국기업들의 집중과 선택이라는 마케팅 전략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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