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숍 '3파전' 본격화
H&B숍 '3파전' 본격화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6.01.11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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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W-스토어·GS왓슨스 매장 잇따라 오픈
최근 CJ올리브영·W-스토어·GS왓슨스 등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드럭스토어와 H&B숍들이 잇따라 매장을 추가오픈 하는 등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막강한 자금력과 마케팅력 그리고 자체 물류·유통시스템 등의 구축을 통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시세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3개 대기업간의 '3파전'이 더욱 본격화될 조짐이다.



국내 1호 H&B숍인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2월에 서울타워 25호점을 오픈했다, 직역점 운영을 통한 완벽한 매장관리, 독자적인 마케팅, 고객관리 등을 통한 안정적인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유동인구, 연령층, 상권 특수성 등 철저한 시장분석·상권분석을 통해 매년 15~20개의 직영점을 오픈, 10년 내 2백개 이상의 직영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약국과 연계한 프렌차이즈 사업방식의 한국형 드럭스토어를 표방하고 있는 코오롱 웰케어의 W-스토어도 지난 12월 30일 경기 부평과 용인 죽전에 각각 24호(동아약국 내), 25호점(21세기 약국 내)을 오픈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으로 연내 1백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의 GS왓슨스도 지난해 11월 이대에 3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 6일 이수에 65평규모의 대형매장으로 4호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국내 최대상권 위주로 연내 10개의 대형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대기업 주도의 드럭스토어가 올해 빠른 매장확장이 이루어지는데 따른 기존 전문점과 브랜드숍들간의 치열한 화장품 매출경쟁도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드럭스토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대형 화장품 메이커들이 동일상권 내 자사의 브랜드숍과 이들 드럭스토어들간의 화장품 매출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어떤 정책적 대응을 시도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유통가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매장수적인 면에서 드럭스토어와 H&B숍 시장은 시장도입기라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이들 매장들의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 드럭스토어와 H&B숍이 화장품 시장 내 미치는 영향 또한 올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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