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제품 개발에 ‘전문성’ 접목
색조제품 개발에 ‘전문성’ 접목
  • 김민경 kimmk93@hanmail.net
  • 승인 2000.03.23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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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제품 개발에 ‘전문성’ 접목

메이크업 아티스트 참여, 색채연구소 실증자료 등 도입

태평양·LG·한국·피어리스 등 활발





최근 장업계에서 컬러·색채 연구소,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과 같은 메이크업 전문가와 색상 선호도 연구 등 실증적인 자료를 토대로 한 색조 화장품 출시가 붐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러한 메이크업 제품은 단순한 컬러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 등을 파악, 이를 마케팅과도 연계하고 있어 색조시장에서의 새로운 바람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컬러·색채 연구소 등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탄생된 색조 제품 런칭은 우선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메이크업 아티스트, 색채 연구소, 또 실증적인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제품이 개발됐기 때문에 컬러 구성은 물론 자신에게 맞는 컬러와 메이크업 스타일까지 컨설팅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여성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최근 실증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색채전문가들과 공동개발한 태평양(사장 서경배)은 한국여성의 피부색과 색상 선호조사에 대한 실증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1월 라네즈 메이크업 라인을 어드밴스했다. 특히 라네즈 메이크업 라인은 태평양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가 공동으로 연구한 ‘한국인의 선호 색상 범위와 특성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참여해 개발된 제품으로 감성마케팅을 본격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색조제품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 전개를 위해 색조 전문 브랜드 캐시캣을 런칭한 LG화장품사업부(부사장 김광녕)는 이대 색채디자인 연구소와 공동으로 색채를 개발, 한국인의 피부와 기호에 맞는 선호 색상을 다양하게 개발했다.



특히 실소비자 선상 선호도 분석을 통해 유행색상의 예측 프로그램을 확보해 한 두가지의 메이크업 유행패턴을 제시했던 것을 탈피, 시즌별로 유행하는 메이크업 트렌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새롭게 런칭된 한국화장품(사장 김두환)의 칼리 업그레이도 컬러 전문가 김민경씨와 함께 개발한 제품으로 컬러 이미지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적인 색채의 접근을 시도하며 자신의 피부색과 이미지에 맞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2월 런칭된 피어리스(대표이사 조중민)의 드방세 하우투도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씨가 제품개발에 참여,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실전 노하우를 공개하며 한국여성의 피부에 잘 맞는 컬러와 사용법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색조 시장의 특성과 여성들의 심리, 소비성향을 철저하게 파악한 후 시장에 진입해야 된다”고 전제하고 “앞으로는 전문가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마케팅이 색조 시장을 움직이는 하나의 흐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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