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재고관리 가격 안정화 시급
비수기 재고관리 가격 안정화 시급
  • 김진일 (jin4390@hanmail.net.net)
  • 승인 2000.06.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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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물량공세 재연 조짐 … 자구책 마련해야





올해들어 시판 전문점의 매출상황이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호전됐다는 분석에 대해부정적인 시각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비수기 대비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 1/4분기 매출이 상승한 것은 동일 상권내 중소형 매장들의 폐업 또는 업종전환에 따른 것으로 홈쇼핑과 대형할인점 등 타유통경로로의 고객 유출은 지난해보다 더욱 늘었다는 게 시판 점주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이에따라 시판 점주들은 6월부터 오는 8월까지 각 제조업체의 비수기 영업정책에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전문점 활성화 시책이 보강돼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제조업체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미 여름철 비수기에 접어 들었으며 특히 타경로에 비해 시판 전문점들의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해와 달리 유통 안정화를 기반으로 철저한 재고관리를 비롯해 타이트한영업활동으로 올 비수기를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여름 비수기를 맞아 주력·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역별 물량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선 제품 위주의 기획세트를 구비, 집중적인 현장 판촉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메이커 측의 영업 관계자들은 “비수기를 맞아 일부 전문점들의 가격 할인경쟁이 다시 부활할지도 모르는 일"이라며 “주력 브랜드 뿐만 아니라 신규 브랜드의 경우 가격·유통 관리에 더욱 역점을 둘 것"이라 밝혔다.



이에 시판 점주들은 일부 업체들이 영업실적을 유지하기 위해 밀어내기식 물량공세로 할인경쟁을 더욱 부축이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내의 한 점주는 “최근 타유통경로의 급속한 성장속에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할인경쟁 보다는 공동 경품행사나 자체 이벤트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형 판촉행사 등 지원규모를 확대하기 이전에 본사 차원에서 푸쉬 영업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며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비수기 대책의 실효성 측면에서 대형 메이커 측의 강력한 의지가 얼마만큼 현실화될 것인지가 최대 관건으로 보인다. 또한 공개적으로 가격혼란을 조장하는 일부 전문점들에 대한 강도높은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는 게 시중 유통가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중소업체들의 이번 비수기 영업실적은 올 한해 매출규모를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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