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매장 인접 전문점 유통경로 차별화 강력 요구
대형할인매장 인접 전문점 유통경로 차별화 강력 요구
  • 김진일 jin4390@hanmail.net
  • 승인 2000.04.06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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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협 경로차별화에 적극적 참여의지 표명

전국적으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대형할인매장이 화장품의 신규 유통채널로 부상하면서 인접한 전문점가의 경영난을 부축이고 있는 것에 대해 제조업체의 유통경로차별화를 요구하는 점주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형할인매장의 화장품 코너의 경우 매장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전문화, 고급화함에 따라 집객력을 강화하고 있어 인접한 시판 전문점들의 긴장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전국화장품전문점경영인협회(회장 장억만)는 일부 제조업체의 전문점 전용제품 타경로 유출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구성된 경로차별화특별위원회(위원장 이우식)를 통해 구체적인 행동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대해 할인매장과 인접한 중대형 매장의 점주들은 협회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는 최근 시판 가격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일부 대형 메이커들에 대한 반감까지 가중된 상황이

란 점에서 그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또한 전용 브랜드 출시, 전문점 전용제품을 의미하는 광고 문구삽입 등의 방법은 점주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제조업체의 임시방편일뿐 현실성 없는 대책이란 비판도 일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신규 할인매장의 잇따른 입점과 할인매장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접한 전문점들은 고객이탈을 절실히 피부로 느끼고 있다. 부평역 지하상권내 한 점주는 “유동인구를 집중적으로 흡수하는 역세권내에 할인매장이 입점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고의적인 의도가 아니더라도 동일 제품의 할인매장 유출에 대해 제조업체 스스로 감시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개인적인 소견을 밝혔다.



하지만 자체 상권내 할인매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주들도 있어 근원적인 사고의 전환이 최대과제로 드러나고 있다. 무엇보다 개인적인 이익도모 차원이 아닌 화장품 유통상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의지 표명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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