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보건산업 벤처펀드 나온다
대형 보건산업 벤처펀드 나온다
  • 허강우 kwhuh@hanmail.net
  • 승인 2000.05.2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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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의약품 포함 100억원대 … 진흥원, UTC벤처와 업무 협약



화장품·의약품을 포함한 보건산업 분야의 벤처기업을 발굴, 육성·지원하기 위한 1백억원 규모의 ‘보건산업 벤처펀드’ 조성과 투자조합이 결성되고 이에 따른 관련 업무협조체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장임원·www.khidi.or.kr)은 지난 12일 진흥원 대회의실에서 보건산업 벤처기업 창업·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UTC벤처(주)(대표 김훈식)와 ‘보건산업 벤처투자조합’ 결성과 관련된 제반업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진흥원 측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양 기관이 유망한 보건산업 분야의 벤처기업을 발굴, 육성·지원하는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상호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보건산업의 창업 촉진과 사업성공률을 제고하고 보건산업 기술기반의 확산을 도모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진흥원은 투자조합을 운영함에 있어 유망한 보건산업 벤처기업의 발굴과 조합이 투자하고자 하는 보건산업 벤처기업에 대한 기술성과 사업성 검토 분야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별도의 용역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이번에 1차적으로 운용될 벤처펀드는 1백억원 규모에 이르며 존속기간은 6년, 목표수익률은 연간 50%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진흥원 측은 “특히 앞으로 민간투자와 더불어 공적 투자와 더불어 공적자금도 투입되는 대규모 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유망한 보건산업 벤처기업의 발굴과 보건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 진흥원은 투자업체 발굴과 기술평가를 지원하고 투자받은 유망 보건산업 벤처기업을 종합 지원하기 위한 기술평가위원회(위원장 박상철 서울의대 교수)를 이미 진흥원 내 설치했다.



앞으로 보건산업 벤처기업 육성은 투자희망 벤처기업 모집→기술성·사업성 분석→심의·선정→언론매체 게재(공모)→벤처 엔젤마트→투자→사후관리의 절차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진흥원 측이 밝힌‘보건산업 벤처기업 창업·육성사업 추진획`에 따르면 화장품 분야에서 우수벤처 기업평가를 신청한 기업은 2개였으나 우수벤처 기업으로 평가된 기업은 5월 6일 현재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에 대한 업계의 인식과 홍보가 널리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진흥원이 지적하고 있는 바와 같이 현재 보건산업 분야의 경우에는 ▲ 보건산업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특화된 재원이 없고 ▲ 보건산업 분야 벤처기업에 대한 투·융자에 대한 보건관련 연·기금의 지원 근거 법규가 미비하며 ▲ 복지부 내에 보건산업 분야 벤처기업 자금지원을 위한 조직이 미비하고 ▲ 벤처기업의 사후관리가 되지 않으며 ▲ 현재 보건산업 분야 벤처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아 전문적인 기술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해결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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