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자본력 바탕, 다양한 이미지 연출도
최근 신규로 오픈한 화장품 전문점이 기존 매장과는 차별화된 매장운영과 선진화된 고객관리기법을 활용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매장은 우선 매장규모상 대형화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다양한 제품의 구색을 갖추고 매장의 공간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신규 매장의 경우 제품별 특성과 팔림세 분석을 매장운영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등 선진화된 경영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매장이 위치한 상권의 소비자 유형이나 스타일, 구매성향에 따라 제품진열을 달리 하고 있다.
신촌에 매장을 새롭게 오픈한 한 점주는 “무엇보다 상권내 고객의 구매성향이 매장 진열의 가장 기본적인 판단근거로 작용한다"며 “이를 통해 주력으로 판매할 제품을 선정, 판매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가 직접 제품시연을 할 수 있는 셀프 매대를 설치하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셀프 매대에 갖춰진 제품의 유형 또한 기존의 색조 제품 위주에서 기초 제품에 이르기까지 제품구색을 다양화해 소비자들에게 여유로운 쇼핑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판매사원의 자질 향상을 위해 자체 정기적인 교육은 물론 대외 교육기관을 통해 일정기간 연수교육을 병행하고 있는 매장이 늘고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오픈 시점에 맞춰 일회성 행사에 머물렀던 이벤트 행사 또한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주 구매층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고정고객 확보를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상용되던 DM을 회원카드를 활용한 적립 포인트제는 물론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병행해 실수요자인 이들의 재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도 가격보다는 매장의 분위기나 서비스를 중시하고 있다"면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타유통경로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적극적인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평가했다.
한편 메이크업 시연회, 대형 매대 지원, 자체 이벤트 행사 지원 등 신규 대형매장에 대한 일부 제조업체의 지원사례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인접 점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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