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숍, 포스트 명동 상권 '주목'
브랜드숍, 포스트 명동 상권 '주목'
  • 전진용 jyjun@jangup.com
  • 승인 2005.11.02 0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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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상권 포화상태에 강남역·건대역 등 물망
그동안 브랜드숍의 등장과 함께 명동으로 집중되던 화장품 브랜드숍 오픈이 명동상권의 포화와 함게 강남역, 건대입구역 등 유동인구가 많고 연령층이 낮은 대형 역세권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따라서 명동과 버금가는 브랜드숍 위주의 초대형 포스트 명동 상권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브랜드숍을 포함해 H&B숍, 일반 전문점 등을 포함해 20여곳의 화장품 소매점이 난립해 있는 명동상권의 경우 초기 시장진입과 함께 주로 신규 브랜드숍이 1호점을 오픈하는 대표적인 상권으로 브랜드숍의 경연장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다.



하지만 기존 브랜드숍의 추가오픈과 신규 브랜드숍의 오픈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이미 상권은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투자 대비 수익구조 또한 매장간 경쟁속에서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명동과 비슷한 젊은 연령층이 주를 이루며 유동인구가 많은 타 대형상권으로의 브랜드숍 오픈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 내 최대상권 중 하나인 강남역과 건대입구역 등이 명동의 뒤를 잇는 제2, 제3의 브랜드숍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강남역 상권은 이미 미샤, 더페이스샵, 뷰티크레딧, 스킨푸드 등 저가 브랜드숍이 오픈한 상태며 올해 대표적인 초대형 프렌차이즈 전문점 '토다코사'가 오픈해 브랜드숍과의 경쟁에 들어선 상태. 또한 기존 전문점이 거의 사라진 명동상권 달리 지하상가 내 기존 종합 전문점들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어 지상상권의 브랜드숍과 지하상권의 전문점이 공존하는 독특한 상권형태를 띄고 있다.



이밖에 올해 첫 시장진출을 시도한 저가브랜드숍 '화인드미'가 강남역에 100평 규모의 대형 매장 오픈을 검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장 최근에 명동 1호점을 오픈한 패션기업인 F&F의 화장품 브랜드숍 '바닐라 코' 매장도 강남역에 매장 오픈이 예정되어 있는 등 추가적인 브랜드숍 오픈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강남역과 함께 브랜드숍의 경연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대표적인 상권인 건대입구역 상권도 이미 기존의 미샤,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뿐 아니라 신규 브랜드숍인 '화인드미' 등의 매장이 오픈한 상태며 향후 매장 오픈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통가 한 관계자는 "브랜드숍 난립에 따른 명동상권의 포화와 신규 진입 브랜드숍의 증가에 따라 제2, 제3의 명동이 생겨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며 특히 강남역과 건대입구역 등은 주말에 유동인구가 많게는 1백만명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유동인구 뿐 아니라 주 연령층 또한 10대에서 20대까지의 저연령층이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브랜드숍 오픈의 최적의 상권인 만큼 향후 명동의 뒤를 잇는 브랜드숍 경연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하고 "또한 명동의 경우는 주변으로 상권확대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강남역과 건대입구역 등은 주변지역으로 상권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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